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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전망대]'동부산성' 동부 vs '만수' 모비스
작성 : 2014년 11월 10일(월) 13:41

원주 동부 김주성/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동부산성'의 원주 동부냐. 만수(萬數) 유재학 감독의 울산 모비스냐.

동부와 모비스는 10일 원주실내체육관에서 2014-2015 KCC 프로농구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7연승을 질주하며 상위권에 올라 있다.

모비스가 10승2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동부가 1경기 뒤진 9승3패로 3위에 올라있다.

두 팀 모두 짠물 농구를 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동부가 64.3점, 모비스가 67.9점으로 나란히 최소 실점 1,2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동부는 7연승 기간 중에 평균 실점이 62.2점으로 팀 평균보다 다소 낮았다.

적은 실점에는 동부가 자랑하는 '동부산성'이 있다. 과거 '트리플타워'로 명성을 떨쳤던 동부는 올 시즌 과거 명성을 되찾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시즌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성공적인 평가다. 윤호영(30·197㎝)을 필두로 데이비드 사이먼(32·204㎝)와 김주성(35·205㎝)이 골밑에서 버티며 상대 공격을 제압하고 있다.

윤호영이 내·외곽에서 경기를 조율하면 사이먼이 파괴력을 앞세워 상대 골밑을 휘젓는다. 노장 김주성은 예전에 비해서 출전 시간이 비교적 줄었지만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에서 쏠쏠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지난 6일 전주 KCC전에서는 김주성의 막판 활약이 없었으면 연승이 끊어질 뻔 했다.

여기에 신인 허웅(21·186cm)과 기존 두경민(23·184㎝)의 조화가 잘 이뤄지면서 동부는 거침없는 연승행진을 달리고 있다.



울산 모비스 양동근


올 시즌 개막전에서 지난해 정규시즌 챔피언 창원 LG에 일격을 당했던 모비스는 3년 챔피언결정전 우승팀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비스는 다양한 공격 카드를 가지고 있다. 양동근(33·181㎝), 리카르도 라틀리프(25·200.5㎝), 문태영(36·194㎝)을 비롯해 송창용(27·192㎝), 박구영(30·183㎝), 전준범(23·194㎝)이 활약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팀에서 든든한 기둥을 맡던 함지훈(29·198㎝)이 시즌 전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지만 모비스는 다양한 선수들로 공백을 메꿨다.

대표팀을 마치고 복귀한 양동근은 체력적인 부담은 있음에도 경기당 30분이 넘는 시간을 소화하며 팀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여기에 2년차 전준범은 지난 시즌에 비해 출전시간은 약 2배, 득점은 3배가 늘어 모비스의 연승행진에 큰 도움을 올리고 있다. 골밑은 물론 간간히 터지는 외곽슛까지 쏠쏠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선수들 전체가 득점 가동능력이 있다 보니 모비스의 경기 당 득점도 좋다. 경기 당 75.8점으로 전체 2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연승기간 중에는 평균 77점을 넣으며 높은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에 모비스 특유의 조직력을 앞세워 후반에 역전극을 펼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지난 5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는 4쿼터에 상대 득점을 9점으로 막고 22점을 몰아넣어 역전했다.

8일 부산 KT전에서도 4쿼터에 17점을 넣는 대신 상대 득점을 9점으로 막아 73-71의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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