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유쾌한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로 또 하나의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로 자리매김한 뮤지컬 '차미'가 2년 만에 돌아온다.
4월 22일 개막하는 뮤지컬 '차미'는 평범한 취준생 차미호가 꾸며낸 SNS 속 완벽한 자아 차미가 현실 속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소심하고 자존감 낮은 평범한 대학생이지만 SNS에서는 완벽한 '나'를 만들어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려 노력하는 차미호 역에는 유주혜, 이아진, 홍나현이 함께한다. 작품 개발단계부터 참여해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며 차미호 캐릭터를 구축해온 유주혜와 초연에서 자신만의 개성으로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을 자랑했던 이아진이 다시 한번 차미호로 무대에 오른다.
차미호가 꾸며낸 SNS 속 존재로, '쿨하고 당당한' 미호의 워너비 모습으로 어느 날 현실 세계에 나타난 차미 역에는 이봄소리, 정우연, 홍서영, 이채민이 이름을 올렸다.
뮤지컬 '차미'로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우 조연상을 수상한 이봄소리와 '차미'를 통해 대체불가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정우연이 다시 한번 차미로 무대에 오른다.
디지털 시대에 동떨어진 아날로그 형 인간으로 차미호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존중하고 아끼는 김고대 역에는 조풍래, 기세중, 안지환, 황순종이 캐스팅되었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캐릭터로 깊은 무대 내공을 쌓아온 조풍래와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오가며 다채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기세중이 새로운 김고대로 합류한다. 이어 섬세한 연기와 마음을 움직이는 노래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안지환과 대극장과 소극장을 가리지 않는 폭넓은 캐릭터 소화로 주목받고 있는 황순종이 김고대로 돌아온다. 김고대 역은 뉴캐스트와 기존 캐스트의 완벽한 조화로 다가올 본 공연을 기대케 한다.
일명 '프린스'로 불리며 모두의 관심을 한 몸에 받지만, 뻔한 삶을 지루해 하는 오진혁 역에는 박영수, 고상호, 진태화, 차서원이 열연한다.
깊이 있는 연기와 유려한 표현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박영수와 브라운관과 무대를 활발히 오가며 탁월한 캐릭터 소화를 선보여온 고상호, 안정감 있는 가창력과 특유의 에너지로 무대를 사로잡는 진태화가 새로운 김고대로 낙점됐다. 2021년 MBC 연기대상 일일연속극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안방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차서원이 오진혁 역으로 6년 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온다. 오진혁은 등장만으로도 분위기를 바꾸어 놓는 대체불가 캐릭터인 만큼 이들이 펼칠 열연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