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임성한 작가 복귀작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리즈가 반년간의 휴식기를 거쳐 시즌3으로 돌아온다. 다만 연출부터 주연 배우 세 명까지 교체돼 이전 시즌처럼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7일 TV조선 새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3'(이하 '결사곡3') 측이 교체된 배우 강신효, 지영산, 이혜숙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결사곡' 시리즈는 지난해 1월 첫 방송된 임성한 작가(필명 피비(Phoebe))의 복귀작이다.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루고 있다.
결혼작사 이혼작곡3 연출 배우 교체 임성한 / 사진=지담 미디어 제공
이어 시즌3에서는 강신효, 지영산, 이혜숙이 각각 기존 캐릭터인 판사현, 신유신, 김동미 역을 맡는다. 성훈을 대신해 판사현 역을 맡은 강신효는 "새로운 판사현을 보여드릴 예정이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예고했다. 또한 메인 캐릭터 신유신 역의 지영산은 "감독님이 '너의 모습이 지금의 신유신이다'라고 용기를 줘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동미 역의 이혜숙은 "기존 배우 김보연이 너무 잘해서 내가 합류함으로써 어떤 시너지가 나올지 걱정됐지만 드라마 속으로 스며들도록 역할에 충실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결사곡' 시리즈는 시즌2 종영 이후 시즌3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주연 배우 세 명이 교체됐다. 기존 캐릭터를 그대로 유지하되, 이를 연기하는 배우만 바뀌는 것이다. 동시에 시즌 1, 2를 이끌었던 연출 역시 유정준 감독에서 시즌3에선 오상원 감독으로 바꼈다.
그동안 다수의 작품들이 모종의 이유로 방영 중간 교체 배우들을 투입하는 경우는 왕왕 있었다. 앞서 SBS '우리 갑순이'에 출연하던 김규리는 드라마가 10회가량 연장되며 스케줄 조율 문제로 하차해 대타 서유정이 후반부를 소화했다. KBS2 '달이 뜨는 강' 역시 주연을 맡았던 지수가 학창 시절 학교 폭력 논란으로 하차하며 나인우로 교체돼 전 회차를 재촬영 했다.
다만 '결사곡3' 경우 한 명의 배우가 아닌 세 명의 배우와 연출까지 교체되며 몰입감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반면 이들의 투입이 극의 신선함을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감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특히 임성한 작가가 전작들을 포함해 '결사곡'에서도 이른바 '마라맛' 전개를 보여준 만큼 과연 새 시즌에선 새로운 연출, 배우들과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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