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해롤드 바너 3세(미국)가 아시안투어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바너 3세는 6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이코노믹 시티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바너 3세는 버바 왓슨(미국, 12언더파 268타)의 추격을 1타 차로 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극적인 역전 우승이었다. 이날 바너 3세는 1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지만, 17번 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잃어 왓슨에게 1타차 역전을 허용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무조건 타수를 줄여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바너 3세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짜릿한 이글을 성공시키며 기분 좋은 역전극을 완성했다.
아드리 아르나우스(스페인)는 10언더파 270타로 3위에 자리했다.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스티브 루튼(잉글랜드)은 9언더파 271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더스틴 존슨(미국)은 7언더파 273타를 쳐,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호아킨 니먼(칠레), 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 등과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김비오는 1언더파 279타로 공동 28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1오버파 281타로 공동 45위, 서요섭과 김홍택은 6오버파 286타로 공동 64위에 자리했다. 장이근은 12오버파 292타로 7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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