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중국으로 귀화한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효준(중국명 린샤오쥔)이 중국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첫 금메달을 축하했다.

임효준은 5일(한국시각) 중국의 SNS 샤호훙수에 엄지 손가락을 든 사진과 함께 "중국 쇼트트랙의 첫 금메달을 축하한다. 갈채를 보내고 응원합시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현재 임효준의 게시글에는 6만 명 이상이 '좋아요'를 누르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5일 진행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2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이 종목 올림픽 초대 챔피언이 됐다. 준결승에서 석연찮은 판정 끝에 결승행 티켓을 확보했고 결승전에서는 이탈리아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임효준은 4년 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남자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후 국가대표 훈련 도중 남자 후배의 바지를 내리는 장난으로 징계를 받았다. 이후 법정 공방 끝에 무죄가 선고됐지만,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해지자 중국 귀화를 선택했다.

하지만 임효준은 '국적을 바꾼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에 출전한지 3년이 넘어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에 따라 베이징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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