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지금 우리 학교는'이 차세대 스타들을 대거 발굴했다. 작품에서 활약한 신예 배우들이 글로벌 관심에 힘입어 인지도가 급상승 중이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극본 천성일·연출 이재규)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출발부터 순조로웠다.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금 우리 학교는'은 공개 직후 하루 만에 총 25개국에서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에 올랐다. 30일에는 44개국, 31일에는 44개국, 이후 46개국, 54개국, 58개국에서 흥행했다.
해외 평론가 반응도 좋다. 30일 미국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지금 우리 학교는'은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했다. 신선도 지수는 평론가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점수다.
이러한 반응에 힘입어 출연 배우들을 향한 관심도 쏟아지고 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의 배우들은 대부분이 신예 배우다. 작품에서 활약을 펼친 원석 같은 배우들의 인지도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먼저 주인공 온조 역을 맡았던 박지후의 SNS 팔로워 수 크게 상승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 공개 이전 약 7만명 정도였던 팔로워 수가 140만명으로 증가했다. 온조를 짝사랑한 청산 역의 윤찬영 역시 팔로워 수가 14만명에서 190만명까지 늘었다.
훈훈한 비주얼로 눈길을 끈 수혁 역의 로몬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기존 36만명이었던 팔로워가 240만명으로 늘어났고, 수혁과 러브라인을 그린 남라 역의 조이현도 32만명에서 210만명으로 치솟았다.
최대 빌런 귀남 역의 유인수도 팔로워 수가 15배 증가했다. 4만명이었던 그의 팔로워 수는 현재 64만명을 돌파했다. '오징어 게임'에 이어 '지금 우리 학교는'까지 연이어 흥행시킨 이유미는 현재 700만 팔로워를 보유 중이다. 지난해 9월 그의 팔로워 4만 명에 비해 대폭 상승한 수치다. 대수 역의 임재혁의 팔로워 수는 현재 34만명이다.
눈여겨볼 점은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공개되는 넷플릭스 콘텐츠인 만큼 전 세계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전작에서도 신예들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8월 '오징어 게임' 공개 이후에는 정호연이 큰 인기를 누렸다. 작품 공개 전 40만명에 그쳤던 팔로워 수는 현재 2370만명에 육박했다. 또한 정호연은 미국 배우조합상(Screen Actors Guild Awards) TV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넷플릭스가 원석 같은 신예를 발굴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금 우리 학교는' 역시 글로벌 팬들의 관심에 힘입어 차세대 스타들을 대거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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