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연일 확진자가 2만 명을 넘기고 있는 가운데 공연계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3일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이충주가 3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3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충주는 출연 중인 뮤지컬 '썸씽로튼' 출연진의 확진 이후 PCR 검사를 받았다.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증상이 있어 재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오늘 격리 해제 예정이다.
이충주가 출연 중인 뮤지컬 '썸씽로튼'은 지난달 28일 셰익스피어 역의 배우 서경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한차례 공연이 중단된 바 있으며 오는 6일까지 공연이 추가 취소된 상태다.
뮤지컬 '레베카'도 잇단 코로나19 확진으로 6일까지 공연을 중단한 상황이다.
1일 '레베카'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 측은 "1월 30일 공연 이후 출연진 중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2일까지 공연을 취소했다. 하지만 2일 배우 및 스태프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고, 이어 3일 출연자 옥주현도 확진됐단 소식이 알려지자 6일까지 모든 공연을 취소했다.
이에 EMK뮤지컬컴퍼니는 "안전한 공연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연을 잠시 중단하고 전체 출연 배우와 스태프의 건강 상태를 다시 한번 점검한다"며 "4일 이후 공연 일정에 대해 다시 공지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여파로 뮤지컬 '엑스칼리버' 측도 '레베카'에 출연 중인 배우 민영기, 신영숙의 3일 공연 캐스팅을 다른 배우로 변경한 바 있다.
'썸씽로튼', '레베카' 뿐만 아니라 뮤지컬 '하데스타운'도 박강현의 확진으로 공연에 차질이 생겼다.
3일 박강현 소속사 라이트하우스는 "박강현이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증상은 없으며 재택 치료 중이다"고 밝혔다. 앞서 박강현은 28일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PCR 검사를 진행해 두 차례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최종 확진이 됐다. 11일 격리 해제될 예정이다.
이에 '하데스타운'은 2~3일 공연 취소에 이어 4일 밤과 5일 낮 공연을 추가로 취소한 상태다.
'하데스타운' 제작사 에스앤코는 "프러덕션 전 인원이 PCR, 신속항원 검사를 진행해 추가 확진 없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사전 예매하신 관객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공연계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공연이 취소되거나, 캐스팅이 변경되는 등의 일정 차질을 빚어 공연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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