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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亞컵 우승 도전' 한국 女축구, 결승 상대는 중국
작성 : 2022년 02월 04일(금) 09:18

한국 선수단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의 마지막 상대가 중국으로 정해졌다.

중국은 3일(한국시각) 인도 푸네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한국과 중국은 6일 오후 8시 인도 나비 뭄바이의 DY 파틸 스타디움에서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은 앞서 4강에서 조소현(토트넘)과 손화연(현대제철)의 연속골을 앞세워 필리핀을 2-0으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이번 대회에서 최소 2위를 확보해 지난 2003년 대회에서 기록한 역대 최고 순위 3위를 넘어선 한국은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아시안컵 최다 우승팀(8회)인 중국은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선 19위로 한국(18위)보다 한 계단 낮지만 역대 상대 전적에서는 중국이 28승 7무 4패로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국이 중국에 마지막으로 승리를 거둔 건 2015년 8월 중국 우한에서 치러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여자 동아시안컵(1-0승)이다. 이후 이어진 7차례의 맞대결에서 한국은 단 한 번도 중국을 넘어서지 못했다.

하지만 체력적인 면과 기세에서는 한국이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한국은 중국보다 준결승전을 조금 먼저 치렀고 정규시간 내에 끝냈다. 반면 중국은 연장전까지 가는 혈전을 펼쳤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게다가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일본(13위), 호주(11위) 등 강팀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기 때문에 선수들의 자신감도 하늘을 찌르고 있다.

한국을 이끄는 콜린 벨 감독도 결승 진출이 확정된 후 공식 인터뷰에서 "누가 결승에 올라오든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는 모든 팀을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과연 한국이 중국을 넘어 사상 첫 아시안컵 정상에 우뚝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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