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연예계 역시 잇따른 코로나 이슈들이 발생하고 있다. 관계자 확진으로 인한 결방부터 이젠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에 대한 유명인들의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그룹 악동클럽 출신 이태근이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부스터샷) 이후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이태근의 지인이라고 밝힌 A씨는 "(이태근이) 기저질환이 있어도 쌍둥이 낳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었다. 백신 3차 맞고 지금 중환자실에 있다고만 전해 들었는데 헌혈이 급다하고 해서 글을 올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태근 아내 B씨 역시 "남편이 중환자실에서 너무 위중한 상태다. 체중도 20㎏ 이상 빠져 (성인 남자 키 178㎝ 몸무게 45㎏미만)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영양제도 맞지 못하는 상태에서 뼈만 남은 최악의 몸"이라며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제 남편이 생사를 넘나들고 있다"고 백신 부작용 인과관계 입증과 함께 헌혈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다.
배우 강석우 역시 백신 3차 접종에 대한 부작용을 호소했다. 강석우는 지난달 27일 약 6년간 진행하던 CBS 음악FM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하차 소식을 전했다. 당시 강석우는 "한쪽 눈 시력이 점점 나빠져 모니터 화면의 글을 읽기 힘들어 방송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강석우는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다행히 시력이 거의 돌아온 것 같다. 방송을 그만둔 뒤 며칠 사이 시력이 빠르게 회복됐다"며 "한 달 반 전쯤 부스터 샷 접종 후 실명의 위기감을 느낄 정도로 눈이 나빠졌다. 공포감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라고 털어놨다.
또한 배우 송윤아는 자신의 매니저가 3차 접종 후 5일 만에 뇌출혈로 쓰러진 사실을 밝히며 지정 헌혈을 요청했다. 이후 많은 이들이 매니저를 위해 지정 헌혈에 나섰고, 송윤아는 "많은 분들이 이렇게나 크고 싶은 마음을 보내주신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꼭 일어날 거다. 반드시 그렇게 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된 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등이 확산돼 백신 접종이 권고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백신 부작용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유명인들 역시 이 같은 피해를 호소해 이들의 회복을 기원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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