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메가박스가 신년을 맞아 비전과 사업 방향을 밝혔다.
3일 메가박스 측은 신년을 맞아 종합 공간 사업자로 변화하겠다는 비전과 사업 방향을 발표했다.
메가박스는 지난해 하반기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MEET, PLAY, SHARE'를 발표하면서 상영관에 국한된 의미의 공간에서 벗어나 고객의 삶을 둘러싼 다양한 경험적 가치를 실현시키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2022년에는 영화를 상영하고 투자, 배급하는 극장 사업자를 넘어 고객에게 더 다양하고 즐거운 공간 경험을 선사하는 '종합 공간 사업자'로 본격적으로 변화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게 메가박스의 출사표다. 이를 위해 크게 플랫폼과 콘텐트 사업 양대 부문에서 극장 상영업의 개념을 확장하고 공간 사업에 대해 보다 넓은 시각으로 접근하는 시도와 노력을 경주함으로써 안으로는 수익성을 높이고 밖으로는 고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가치와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플랫폼 부문은 공간 사업 확장과 지역 거점 사업자로의 도약에 집중한다는 목표다.
지난 2021년 신촌점 내 제주맥주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영화관이라는 공간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해온 메가박스는 올해 극장 유휴 공간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메가박스를 찾은 관객들에게 영화를 뛰어넘는 풍성한 공간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거점 사업을 통한 차별화를 기치로 전국 각 지점의 특징을 정교하게 파악 및 반영하고 지역 상권과의 스킨십을 강화해 지점마다 고유한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고 이를 고객들에게 제공한다는 목표다.
기존의 콘텐트 다변화 전략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메가박스는 매년 큐레이션 브랜드 '클래식 소사이어티'를 통해 클래식 및 오페라 공연을 정기적으로 상영하고 발레, 뮤지컬, 미술 장르의 콘텐트와 힐링 트렌드를 반영하는 '메가릴렉스-불멍'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아울러, 가수 송가인의 자전적 영화 '송가인 더 드라마'와 대만 로맨스 영화 '괴짜들의 로맨스' 등 자체 배급 콘텐트를 통해 팬덤 및 마니아 등 다양한 관객층의 니즈를 만족시켜온 메가박스는 앞으로도 콘텐트 직접 배급을 한층 더 확대하여, 고객이 찾는 모든 콘텐트를 선보일 수 있도록 다변화에 힘쓸 예정이다.
플랫폼 영역 외 메가박스의 모든 사업을 담은 콘텐트 부문은 보관복지부와 F&B 등 신규 사업과 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보관복지부는 더 넓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 옷, 취미용품 등을 보관해주는 메가박스의 셀프스토리지 서비스로, 생활 공간이 부족한 1인 가구 및 MZ세대 등을 위해 작년 10월 론칭됐다. 고객 중심 종합 공간 사업자로 첫 시작을 알린 메가박스 보관복지부는 현재 서울 가리봉동, 반포동, 영등포동, 사당동 등 4개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10개 지부 이상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스템커피 7개 지점을 운영 중인 F&B 사업도 올해 더욱 강화해 고객들이 메가박스에서 머무르는 시간 동안 더 만족스러운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범죄도시' '동주' '너의 이름은.' 등 많은 흥행작을 투자·배급했으며, 지난 26일 화제작 '킹메이커'를 개봉한 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은 영화 투자, 배급의 역할을 넘어 콘텐트 제작과 유통을 아우르는 종합 스튜디오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기존에 보유한 영화 산업 관련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수 제작사, 감독과의 협업을 통해 영화, 드라마, 웹드라마 등 장르를 넘나드는 양질의 콘텐트를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2022년은 메가박스가 종합 공간 사업자로 변화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보다 다양한 공간 사업과 신규 비즈니스를 통해 고객에게 더 즐겁고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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