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금자탑을 세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귀국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K리그 소속선수 15명)은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한국시각) 아랍 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시리아와의 8차전에서 김진수, 권창훈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6승 2무(승점 20점)를 기록, 선두 이란(7승 1무·승점 22점)에 이은 A조 2위를 유지하며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1954년 스위스월드컵에서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은 한국은 통산 11번째 본선 진출을 달성하게 됐다. 또한 한국은 1986 멕시코월드컵부터 10회 연속 본선 진출의 대기록도 세우게 됐다. 이는 브라질(22회), 독일(18회), 이탈리아(14회), 아르헨티나(13회), 스페인(12회)에 이은 6번째 기록이다. 축구 강국으로 꼽히는 잉글랜드와 프랑스도 아직 이 기록을 달성하지 못했다.
이날 입국한 선수들을 위해 대한축구협회 일부 임직원은 공항에 나와 선수단을 맞이했다.
중동 원정 기간 독일 헤르타 베를린, 샬케04에 입단한 이동준과 이동경 등 해외파는 현지에서 해산했고 UAE에서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된 홍철은 현지에 남았다. 홍철은 코로나19 음성 결과가 나오면 격리에서 해제돼 귀국길에 오른다.
입국한 선수단은 일정 기간 파주NFC에서 동일집단 격리 또는 자가격리를 한 뒤 음성 판정을 받으면 각자 소속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한편 벤투 감독을 비롯한 포르투갈 출신 코칭스태프들은 고국으로 이동한 뒤 K리그 개막(2월 19일) 전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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