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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과 4강전 앞둔 벨 감독 "아시안컵 결승 진출할 것"
작성 : 2022년 02월 02일(수) 17:53

벨 감독(왼쪽)과 조소현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우리는 마지막 단계인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할 계획이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3일 오후 5시(한국시각) 인도 푸네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필리핀과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4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사상 최초로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벨 감독은 4강전을 하루 앞두고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필리핀은 강한 상대이다. 잘 조직된 팀이고 경험이 많은 감독이 지휘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마지막 단계인 결승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준비됐다"고 당찬 출사표를 전했다.

한국은 지난달 30일 열린 호주와의 8강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벨 감독은 "팀을 이끌고 월드컵에 나갈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우리는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정말 열심히 해 왔다. 기복이 있을 때도 있었지만 선수들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선수단에 힘을 실어줬다.

이어 벨 감독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우리는 이제 아시안컵 결승으로 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통증을 호소한 에이스 지소연(첼시)도 이번 경기에서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벨 감독은 "아직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모든 선수가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4위로 한국(18위)보다 순위가 낮다. 역대 두 번의 맞대결에서도 한국은 모두 승리를 거뒀다. 2008년 아시안컵 예선에서는 4-0 대승을 기록했고 2018 아시안컵 5·6위전에서는 5-0 완승을 일궈낸 바 있다. 하지만 벨 감독은 자만을 경계했다.

벨 감독은 "필리핀은 과거와는 다른 팀이고 다른 선수들, 다른 상황으로 경기를 치른다"며 "내일 경기가 이전과 같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한편 벨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소현도 "4강에서는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등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싶다. 절대 방심하지 않고 120%로 경기에 임할 생각"이라며 "필리핀이 어떻게 경기를 준비할지는 모르지만 최대한 좋은 결과를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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