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환하게 밝힐 성화 봉송이 개막 이틀 전인 2일 시작됐다.
2일 중국 베이징 국가체육장 인근 선린공원 광장에서는 오전 9시(현지시각) 성화 봉송 발대식이 열렸다. 성화는 이날 오후 베이징 동계올림픽 공원을 비롯해 3일 썰매 종목이 주로 열리는 옌칭과 스키 종목이 열리는 장자커우를 거쳐 4일 베이징으로 돌아와 성화대를 밝히게 된다.
성화는 지난해 10월 18일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채화돼 다음날 아테네 파나테나이크 경기장에서 워짜이칭 대회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전달됐고 같은 달 20일 항공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후 환영식을 거쳐 냐오차오 인근 베이징 올림픽타워에 전시됐다.
1963년 일본 나가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인으로는 첫 스피드스케이팅 세계 챔피언에 오른 뤄즈환이 성화 봉송의 첫 주자로 나선 가운데 사흘 간 1200명이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 1인당 평균 110m를 달린다. 최종 주자가 누구인지와 점화 방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성화 봉송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로봇과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 2008 베이징 하계올림픽 당시 중국 내에서 3개월 넘게 성화 봉송을 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번 대회에서는 코로나19 방역을 감안해 사흘 동안만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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