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직장폐쇄가 도무지 풀릴 길이 보이지 않는다. 노사협상이 또다시 결렬되면서 스프링캠프 지연이 현실화되고 있다.
미국매체 ESPN은 2일(한국시각) "MLB 사무국과 선수 노조가 화상으로 90분 간 의견을 나눴지만 진전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MLB 사무국은 노사단체협약(CBA) 개정 만료 시한인 지난해 12월 2일까지 선수노조와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직장폐쇄 조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FA계약, 트레이드 등 MLB와 관련된 모든 행정이 중단됐고 메이저리그와 무관한 마이너리그 계약만 이뤄졌다.
최근 몇 차례 협상을 통해 양 측은 일부 내용에서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구단별 부유세(균등경쟁세), 빅리그 최저 연봉 등의 안건에서는 팽팽한 줄다리기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 시작할 예정이었던 스프링캠프는 사실상 정상 진행이 어려워졌다.
ESPN은 "선수와 임원 모두 스프림캠프가 연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져 (리그 운영이) 언제 정상화될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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