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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시리아 잡고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노린다
작성 : 2022년 02월 01일(화) 09:57

한국 축구대표팀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 짓기 위해 결전에 돌입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쉬드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란(승점 19·6승 1무)에 이어 A조 2위(승점 17·5승 2무)에 올라 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각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획득하게 된다.

같은 날 3위 UAE(승점 9·2승 3무 2패)는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이란과 8차전을 치른다. 한국이 승리하게 되면 UAE의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 짓는다.

이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12년 만의 월드컵 본선 조기 진출이다.

또 하나의 대기록도 준비돼 있다. 카타르행 티켓을 얻는다면 한국은 1986 멕시코 월드컵부터 10회 연속 및 통산 11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루게 된다.

아시아 최초의 기록이자 전 세계적으로도 6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나라는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스페인 뿐이다.

전망은 밝다. 시리아는 A조 6개국 중 최하위(승점2·2무 5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FIFA 랭킹에서도 한국(33위)이 시리아(86위)에 앞선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에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10월 치른 최종예선 3차전에서도 2-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9경기 5승 3무 1패로 우위에 있다.

한국은 이번 최종예선에서 주축 공격수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둘의 공백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이에 지난 27일 레바논과의 최종예선 7차전에서 새롭게 내세운 황의조(보르도)-조규성(김천상무) 투톱 전략은 대성공이었다. 황의조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받은 조규성이 오른발 슈팅을 날려 1-0 승리의 결승골을 만들었다. 둘은 경기 내내 좋은 호흡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이후 홍철(대구FC)이 두바이에 도착한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에 들어갔고, 미드필더 정우영(알 사드)이 경고 누적으로 시리아전에 출전할 수 없지만 그 이상의 전력 누수는 없다.

카타르행 티켓까지 남은 관문은 하나다. 오늘(1일) 밤 대기록을 완성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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