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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 극복한 에릭센, EPL 복귀…브렌트포드와 계약
작성 : 2022년 01월 31일(월) 19:39

사진=브렌트포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심정지로 쓰러졌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포드와 계약을 맺었다.

브렌트포드는 31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덴마크의 국가대표 미드필더 에릭센의 영입을 확정지었다. 계약 기간은 2021-2022시즌이 종료될 때까지다"라고 발표했다.

앞서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에릭센의 계약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에릭센은 지난해 덴마크 대표팀으로 나서 핀란드와의 유로2020 조별리그 경기를 뛰던 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응급조치로 고비를 넘긴 후 심장제세동기(ICD)를 이식 받았고, 재활에 매달린 끝에 의료진으로부터 현역 복귀에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당시 인터밀란에 속해있던 에릭센은 제세동기 사용을 금지하는 세리에의 리그 규정으로 상호 합의 하에 팀을 떠났다.

새 팀을 찾던 에릭센의 행선지는 브렌트포드로 결정났다. 에릭센이 EPL 무대를 밟는 것은 토트넘 소속이던 2019-2020시즌 이후 2년 만이다.

에릭센과 같은 덴마크 국적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에릭센과 다시 만나기를 고대했다. 당시 에릭센은 16세였는데, EPL의 최고 미드필더 중 한 명이 됐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세계 정상급 선수를 데려올 수 있는 믿을 수 없는 기회를 잡았다. 그는 7개월 동안 팀과 함께 훈련하지 않았지만 스스로 많은 일을 해냈고, 경기를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구단에 따르면 에릭센은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으며, 영국 입국과 관련된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며칠 내로 이동할 전망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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