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IBK기업은행이 풀세트 접전 끝에 KGC인삼공사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IBK기업은행은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프로배구 여자부 KGC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4-26 25-19 22-25 25-18 15-12)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IBK기업은행은 6승19패(승점 16)를 기록하며 6위를 유지했다. 6연패에 빠진 KGC인삼공사는 12승13패(승점 38)로 4위에 자리했다.
이날 IBK기업은행은 여러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가져왔다. 표승주가 27점으로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김희진이 18점, 김주향이 16점, 김수지가 14점, 최정민이 10점을 보탰다.
KGC인삼공사에서는 옐레나가 30점, 박혜민이 18점, 한송이가 11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24-26으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22-24로 뒤진 상황에서 김희진의 퀵오픈과 표승주의 블로킹으로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 갔지만, 24-24에서 옐레나에게 연달아 실점을 허용했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김희진이 맹활약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김주향도 득점에 가세하며 조금씩 차이를 벌렸다. 세트 중반 이후에는 표승주가 힘을 내며 2세트를 25-19로 쉽게 가져갔다.
KGC인삼공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세트 초반 7-11로 끌려갔지만, 옐레나가 힘을 내며 13-11 역전에 성공했다. 21-21로 맞선 세트 후반에는 상대 범실과 한송이의 서브 득점으로 차이를 벌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3세트는 KGC인삼공사가 25-22로 가져갔다.
벼랑 끝에 몰린 IBK기업은행은 4세트에서 다시 힘을 냈다.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하며 KGC인삼공사의 수비를 흔들었고, 김수지는 블로킹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세트 내내 소폭의 리드를 유지한 IBK기업은행은 4세트를 25-18로 따내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운명의 5세트. IBK기업은행은 김희진과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은 뒤, 표승주의 활약과 상대 범실을 묶어 10-6으로 달아났다. KGC인삼공사에서는 옐레나가 고군분투했지만 초반에 벌어진 차이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IBK기업은행이 5세트를 15-12로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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