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임효준(중국명 린샤오쥔)이 중국 귀화 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임효준은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근황을 전했다.
이날 임효준은 "중국에 온 지 11개월이 지났다. 모두가 잘 대해준다"면서 "이번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하지만 앞으로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다. 중국이 많은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임효준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 남자 500m 동메달을 수확하며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하지만 지난 2019년 6월 국가대표 선수촌 훈련 중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리는 등의 장난으로 물의를 빚었다.
이후 임효준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 1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강제 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재판 끝에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중국 귀화를 선택했다. 하지만 국적을 바꿔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후 3년이 자나야 가능하다는 규정에 따라 베이징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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