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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비의 '러브 마이셀프' [인터뷰 비하인드]
작성 : 2022년 02월 02일(수) 14:00

다크비 인터뷰 /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민족대명절 설을 맞아 그룹 다크비(이찬, D1, 테오, GK, 희찬, 룬, 준서, 유쿠, 해리준)는 최근 한복 인터뷰를 진행하며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찬은 지난 활동곡 '왜 만나 (Rollercoaster)' 발매 인터뷰 당시 "자기자신을 사랑했으면 좋겠다. 내가 내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사랑하겠나. 저는 제 자신을 사랑해주려고 노력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찬은 여전히 그 말을 실천하고 있다며 남다른 '러브 마이셀프' 지론을 펼쳤다.

이찬은 "자존감이 떨어지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제가 부족한 걸 알아도 그걸 채우려고 해야지 '부족하니까 안 될거야' 생각하면 절 좋아하시는 팬분들한테도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팬분들을 위해서라도 '제가 최고다. 다크비가 최고다' 해야 그렇게 되는 거라 억지로라도 그렇게 한다. 실수나 후회되는 일 있어도 '다음에는 잘하면 되지. 경험이다' 생각하고 애써 넘기려고 한다"고 했고, 멤버들은 "리더의 무게감"이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계속해서 이찬은 "다크비 친구들이 다들 자존감이 낮진 않다. 자기가 자신 있는 분야에서는 굉장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우리 안될 것 같다. 우리 너무 아니다' 이런 얘기를 다들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부족한 점을 채우자'고 하지 부정적으로는 얘기를 잘 안 한다"고 덧붙였다.

이찬은 멤버 각각의 강점도 언급했다. 그는 "막내 (해리준) 같은 경우는 10대 중에서 춤으로는 지지 않을 것 같다.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도 1등으로 입학했다. 학교에서도 안무 창작 등 평가를 하면 컴백 준비만큼 열심히 한다. 테오 같은 경우는 하나를 하면 끝까지 하고 그걸 깊게 파고든다. 곡 작업도 열심히 한다. 리스펙한다. 귀찮을 수도 있는데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준서 같은 경우는 KBS2 '댄싱 하이'에서 우승했다. 힙합, 팝핀 등 자기 전공은 제일 뛰어나고 프리스타일 배틀에서도 지지 않는다. GK는 목소리 자체가 자기 색이 뚜렷하고 특징이 있기 때문에 어떤 랩을 하더라도 GK만의 스타일로 소화한다"고 말했다.

유쿠에 대해서는 "자기만의 순수함이 있다. 여덟 명한테 없는 맑음이 있다 해야 하나. 그렇다고 여덟 명이 안 맑다는 게 아니라"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유쿠의 첫인상이 셌던 게 일본 노래를 부르는데 천사가 와서 노래하는 것 같았다. 다들 '와' 했다. 일본 OST를 듣는 느낌이었다. 빠져서 들을 정도로 첫 인상이 셌다. 유쿠만의 맑음과 순수한 매력이 있다. 웃음에 거짓이 없다"고 칭찬을 늘어놨다.

다크비 준서, 이찬, D1, Gk, 룬, 해리준, 테오, 희찬, 유쿠 / 사진=방규현 기자


이어 희찬의 차례가 되자 희찬은 이찬의 말을 제지하며 "양희찬이요"라고 자기 자신 자체를 어필하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룬은 "이찬 형에서 세 단계 업그레이드 된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부연 설명을 하면서 "무대에 대한 자존감이 '뿜뿜'한다. 카메라에 어떻게 하면 잘 나오는지, 멋있는지 잘 아는 사람이다. 생각하는 자체가 긍정회로다. 부정적인 생각을 별로 안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찬은 "희찬이한테 긍정적인 생각을 배웠다. 낙천적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그런 생각을 하네. 대단하다' 싶을 때가 많다. 가끔 안 좋은 일이 있으면 쪼그라들고 자존감이 낮아지는데 희찬이가 좋은 영향력을 준다"고 했고, GK는 "제일 열심히 산다. 미루지 않고 하는 성격이다. 평소에 엑소 카이 선배님을 존경하는데 신곡 '피치스(Peaches)'가 나오자마자 당일에 안무를 따서 바로 커버를 했다"고 밝혔다.

칭찬이 길어지며 희찬은 '긍정적인 성격'과 관련된 일화를 하나 더 얘기했다. 그는 "어떤 사람이 고민을 얘기하면 (너무 긍정적인 편이라) 이해를 할 수 없다"고 했고, 멤버들은 "희찬이한테 고민을 잘 말하지 않지 않나"라고 '디스'를 이어가 웃음을 자아냈다.

계속해서 룬 칭찬타임이 이어졌다. 이찬은 "룬이 같은 경우는 우선 잘생겼다. 잘생겼지만 무대에서 잘생김을 잘 활용한다. 많은 동작을 하지 않아도 표정과 세세한 시선처리와 눈빛으로 카메라에 이쁘게 담긴다. 파트를 할 때 더 집중하게 되고 사람의 시선을 끄는 게 있다. 잘생긴 것도 있지만 잘생긴 걸 매력 있게 잘 활용한다"고 했고, GK는 "정말 부지런하다"고 덧댔다.

마지막 D1 차례가 왔다. 이찬은 "D1이는 리더로서 책임감이 무거운 자리라고 생각한다. D1이는 어려운 난관이 있을 때 중심에 서서 잘 해결을 해준다. 제가 봤을 때 D1이가 없었더라면 하지 못했던 일들도 많았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귀찮아하긴 하는데 귀찮아하면서도 그 일을 내팽개치지 않고 자기가 해결을 하려고 한다. 책임감이 있고 굉장히 믿음직하다. 멤버들 교우관계도 분위기 자체를 굉장히 좋게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실제 D1은 9명인 다크비가 4대 4로 나뉘어 게임을 할 때 주로 사회자로 분한다. D1은 "제가 중재자 역할을 하는 걸 좋아한다. 다른 친구들이 게임하면서 어떤 행동하는지 관찰하는 것도 재밌다. 오히려 다른 친구들이 게임했을 때가 더 재밌는 그림이 나오더라. 저는 제가 직접 하는 것보다 이끌어주는 게 더 재밌다"고 했고, 이찬은 "저희끼리 밥 먹고 치우기 내기를 할 때가 있는데 D1은 먹지도 않았는데 '오케이 오케이. 게임 시작할 거야?' 갑자기 사회자가 나타난다. 부르지도 않았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솔직히 한 3분이면 치울 건데 게임을 3시간 한다. 언젠가는 야식을 먹었는데 게임만 3시간 해서 새벽 4시에 잤다. 자고 싶은데 게임이 안 끝나니까 '내가 치울게' 했더니 '안 된다'더라. 쉽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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