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다크비가 행복했던 '왜 만나' 활동을 돌아봤다.
다크비(이찬, D1, 테오, GK, 희찬, 룬, 준서, 유쿠, 해리준)는 설을 맞아 최근 한복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크비는 지난해 말, 반복되는 사랑의 아픔을 롤러코스터를 타는 심정에 빗대어 표현한 '왜 만나 (Rollercoaster)'로 활발히 활동하며 음원사이트 차트인, 한터차트 실시간 글로벌 랭킹 1위 등의 성과를 거뒀다. 멤버들 역시 '왜 만나' 활동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먼저 GK는 "저는 '왜 만나' 활동이 제가 데뷔하고 한 활동 중에 제일 재밌었다. 결과도 재밌었지만 공백기 때 우울하고 다운돼 있는 게 있었다. 솔직히 활동하면서도 그럴 것 같았는데 하면 할수록 재밌더라. 항상 연습실에 있으니까 늘어져 있는데 뭐라도 하니까 재밌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음악방송도 많이 하고, 공연하러 두바이에도 갔고, 대면 팬사인회도 했다.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많이 생기니까 제가 아이돌을 직업으로 하는 게 실감이 나더라. 데뷔 초에는 여러 활동 하는 게 약간 지치고 적응도 안 됐는데 요새는 스케줄 하는 게 행복하다. 그래서 올해 더 잘됐으면 좋겠다. 잘 되면 더 재밌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잘 된 기준'에 대해 GK는 "제 기준으로 보면 지금도 잘 됐다. 당장 그만 둔다고 생각해봤을 때도 만족한다. 더 잘 되는 건 요새도 다크비를 많이 아시긴 하지만 대중분들이 좀 더 많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했고, 룬 역시 "저희 노래 많이 들어주시고 많이 찾아봐주시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준서도 '왜 만나' 활동에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콘텐츠를 많이 해서 좋았다. '왜 만나' 활동 이후에 해외도 나가고 더 넓게 퍼져 나가는 것 같아서 좋았다"고 돌아봤다.
이에 희찬은 "아쉬운 점을 말하면 코로나19로 인해서 음악방송을 비비(팬덤명)분들 앞에서 못 했다. 올해는 팬분들 앞에서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댔다.
다크비는 최근 '2022 플라이하이 K-POP 콘서트'에 참여하며 팬들 앞에서 공연을 펼쳤다. 카메라가 아닌 '사람' 앞에서의 공연은 다크비에게도 남다른 기억으로 남았다.
룬은 "'공개방송을 하면 이런 기분일까' 생각이 들었다. 팬분들과 함께 하는 무대가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했고, D1은 "팬들과 가깝게 서서 제대로 무대를 한 적이 별로 없다. 팬들 앞에서 음악방송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찬 또한 "무대를 하면서 마음 속으로 안타깝다고 생각했다. 무대에서 공연하고 관객분들이 응원해주시는 게 과거엔 당연했던 건데 이제는 당연하지 않게 되니까 낯설고 새롭고 신기했다. 그런 감정이 드는 게 안타깝더라. 이제 관객 없이 공연하는 게 아니라 관객 있는 곳에서 공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시국 이후 하고 싶은 것들을 나열했다. 이찬은 "해외공연, 투어도 해보고 싶고, 여행도 가고 싶다. 또 밖에서 할 수 있는 콘텐츠가 줄지 않았나. 실내에서만 하니까 밖에서 춤도 춰보고 버스킹도 해보고 싶다. 못해본 게 많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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