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드 앤 크레이지' 한지은이 액션신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한지은은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tvN 금토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극본 김새봄·연출 유선동/이하 '배앤크') 종영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배앤크'는 유능하지만 '나쁜 놈' 류수열(이동욱)이 정의로운 '미친 놈' K(위하준)를 만나 겪게 되는 인성회복 히어로 드라마다. 한지은은 극 중 문양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 1팀 이희겸 경위이자 류수열의 전 연인 역을 맡았다.

특히 한지은이 맡은 이희겸 경위는 마약반 내 유일한 여자 형사로, 곱상한 외모에 부잣집 딸인 배경과 달리 거침없이 범죄자들을 바닥으로 메치기 시켜버리는 거친 면모를 갖고 있다.

이에 한지은 역시 한 달 정도 액션스쿨에 출퇴근하면서 무술을 몸에 익혔다. 한지은은 "사전에 취미로 절권도를 배운 적이 있는데 그게 많은 도움이 됐다"며 "운동은 해야 하는데 유니크하고 대중적이지 않은걸 찾다가 절권도를 시작했다. 요새는 액션 장면들에서 실전 무술을 많이 반영하더라"고 말했다.

다행히 부상은 없었지만 아찔한 순간은 있었다. 한지은은 "항상 대역분들이 옆에서 지켜주시고, 무술팀이랑 무술감독님이 옆에서 지켜주셨다"며 "'어떻게 하면 더 안전할 수 있을까' 코칭을 많이 해주셔서 안전성을 가장 크게 따졌다"고 설명했다.

마약계 형사인 만큼 거친 캐릭터의 남자 배우들도 상대해야 했다. 한지은은 "남자들과 액션은 생각보다 수월했다. 무술팀 대역분들이 너무 잘해주셨다"면서도 "용사장 역에 배우 김희어라 씨랑 할 때가 제일 힘들었다. 김히어라 씨를 때릴 곳이 어디 있냐. 과격하게 합을 맞추는데 너무 마음이 쓰였다. 어떻게 하기가 좀 두렵더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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