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이지원이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최근 이지원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 스포츠투데이 사옥에서 한복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지원은 지난해 SBS 드라마 '라켓소년단'에서 해남제일여중 군기반장이자 '인싸' 중학생 이한솔 역을 맡았다. 한세윤(이재인) 복식 파트너이자 전국구 실력자임에도 2인자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
이날 이지원은 또래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라켓소년단'에 대해 "단체신을 찍을 때마다 재밌는 일이 너무 많았다. 웃긴 포인트가 있으면 다 같이 '빵'하고 터졌다"며 배드민턴 훈련보다 웃음 참기가 더 힘들었던 뜻밖의 고충을 털어놨다.
무엇보다 '라켓소년단'은 지난달 진행된 '2021 SBS 연기대상'에서 단체 조연상을 수상했다. 당시 '라켓소년단'을 대표해 마이크 앞에 선 이지원은 진정성 넘치는 수상소감을 보여줬다. 다만 잔뜩 긴장한 탓에 말이 길어지며 MC 신동엽이 이를 만류하는 '웃픈' 에피소드까지 벌어졌다.
당시 상황을 회상하던 이지원은 "하고 싶은 말을 정리하고 갔는데 막상 소감을 말하다 보니 점점 길어졌다. 뼈에 살이 붙고, 또 붙어버리더라"며 "중간에 좋은 타이밍에 신동엽 선배님이 끊어주셔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지원은 "모든 작품에 임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이 노력하시고 고생하는 걸 알고 있다. '라켓소년단' 역시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분들, 출연자분들, 관계자분들 단 한분도 빼놓지 않고 정말 고생하셨다"며 "그렇게 열심히 한 걸 알아봐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라켓소년단'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탕준상, 이재인은 청소년 연기상을, 최현욱, 손상연은 남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에 개인 수상에 대한 꿈을 묻자 이지원은 "아직은 (욕심이) 없다. 그저 멋진 사람, 멋진 배우가 되고 싶다"고 의젓하게 웃음을 보였다.
올해로 17살이 된 이지원은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 이지원은 새해를 맞은 소감을 묻자 "졸업하고 두 달 여가 지난 시점에서 친구들이 어떻게 변해있을지 너무 궁금하다. 새로운 인연에 대한 기대도 있다"며 "설날엔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실컷 영화를 보면서 지낼 것 같다. 저희 집은 너무너무 화목한 '밀가루' 집안이다. 가족들과 자유롭게 보내고 싶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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