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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한, 폭행 혐의 벗었다…상처받은 心 어쩌나 [ST이슈]
작성 : 2022년 01월 28일(금) 13:54

이규한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지난해 돌연 활동 중단을 알리며 잠적설까지 휩싸였던 배우 이규한. 일신상의 이유로 활동 중단을 알리고 얼마 뒤, 폭행 사건에 연루됐다는 소식으로 충격을 자아냈다. 다행히 폭행 무혐의 처분을 받은 이규한이 소식을 알리며 무고죄로 상대를 고소할 것이라고 알렸다.

법조계에 따르면 27일 서울 중앙지검 형사 5부 박규형 부장검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상 운전자 폭행 혐의를 받았던 이규한에게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지난해 11월 SNS를 삭제했던 이규한은 3개 여월 만인 27일 계정을 활성화해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생각한 결과가 나오는데 일 년 반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저 마음이 먹먹하지만 이 또한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저의 불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 일로 인해 제가 폐를 끼친 작품들에 참여하시는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다.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저를 믿어주시고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20년 8월 이규한은 서울 강남 인근에서 한 남성을 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2021년 11월 검찰에 송치됐다. 피해자라고 밝힌 남성은 이규한이 자신에게 시비를 걸고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규한은 SNS를 통해 "제 목숨을 걸고 폭행, 폭언 그 어떤 것도 하지 않았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이어 "이 일로 인해 공황장애가 심해져 일일이 대응을 못하고 있다.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후 이규한은 SNS를 삭제하고 활동 중단을 했다.

1년 반 만에 무혐의를 입증한 이규한에게 팬들은 위로의 말과 응원의 말을 전하고 있다. 하지만 SNS를 통해 "먹먹하다"라고 전한 이규한의 상처가 쉽게 아물 것 같진 않다. 그도 그럴 것이 이규한은 해당 사건에 휩싸이기 전 방송인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었고 이 사건 때문에 출연을 확정 지었던 SBS '어게인 마이 라이프'와 JTBC '그란 마더스 클럽'에서 하차했다.

작품에 캐스팅돼 활동을 이어가는 것 자체가 배우로서 큰 의미며 공백기는 연예인에게는 치명적인 만큼 해당 사건으로 야기된 이규한의 손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정도로 예측된다.

이에 대해 이규한 역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규한 측은 사건이 알려지며 배우가 받은 정신적, 물질적 피해가 적지 않았던 만큼 무고죄로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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