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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욱 "하와이 협박 사건 명백한 저의 잘못, 피해자에 사과" [전문]
작성 : 2022년 01월 26일(수) 17:57

정창욱 사과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셰프 정창욱이 최근 공론화된 특수 폭행·협박 혐의에 대해 사과했다.

26일 정창욱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창욱의 오늘의 요리' 커뮤니티 게시판을 이용해 "2021년 8월 있었던 사건은 명백한 저의 잘못"이라고 적었다.

이어 피해자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깊은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당시 두 분이 겪었을 공포와 참담함은 가늠할 수 없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와 함께 정창욱은 "사건 당사자 두 분의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며 사법기관의 판단에 성실히 따르고 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창욱은 지난해 8월 개인 방송 촬영차 방문한 미국 하와이에서 지인 A씨의 멱살을 잡거나 식칼을 들이대 특수 폭행·특수 협박 혐의 등으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후 피해자 측에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당시 하와이에서 정창욱이 자신을 향해 폭언을 하는 음성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비난이 더욱 확산됐다.

▲ 이하 정창욱 유튜브 커뮤니티 글 전문.

정창욱입니다.

2021년 8 월에 있었던 사건은 명백한 저의 잘못입니다.
당사자 윤상운, 신영호 두 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당시 두 분이 겪었을 공포와 참담함은 가늠할 수 없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사건 이후에도 당사자들에게 간단한 미안함의 표시밖에 하지 못했고 뒤처리도 전무했습니다.
엄청난 일을 벌여 놓고도 다 이해해 주겠지, 이 정도면 되겠지라는 위험한 생각을 했습니다.
욕지거리를 내뱉고 폭력적으로 행동하면서, 당연한 듯 살아온 것이 한심합니다. 죄송합니다.


막상 이런 일이 생기자 숨기 바빴습니다. 이 글을 쓰기까지에도 며칠이 걸렸습니다.
매체에서 보여졌던 저의 모습은 만들어진, 가공의 저였습니다. 저는 겁쟁이였습니다.
평생을 제멋대로 살았습니다. 당사자들에 대한 사과와 사건에 대한 입장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사건 당사자 두 분의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최선의 방법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며 사법기관의 판단에 성실히 따르고 임하겠습니다.


마음고생이 컸을 윤상운 PD는 물론 이 채널, 윤PD와 함께 만들어왔던 영상을 시청해 주신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그의 노력이 깃든 이 채널을 마치 저 혼자만의 것인 것 마냥 남용하고 훼손했습니다. 다시 한번 윤상운 PD와 채널을 아껴주셨던 분들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2년 1월 26일
정창욱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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