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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식 가진 NC 박건우 "아섭이 형과 같은 팀이라 좋아, 목표는 오직 우승"
작성 : 2022년 01월 26일(수) 12:10

박건우 /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박건우가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소감을 전했다.

박건우와 손아섭은 26일 오전 11시 NC 다이노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비대면 입단식을 가졌다.

박건우는 지난해 12월 14일 NC와 계약금 40억 원, 연봉 54억 원, 인센티브 6억 원으로 6년 총액 100억 원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2009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박건우는 통산 타율 0.326 OPS(출루율+장타율) 0.879 478타점 88홈런을 기록했다. 7년 연속 3할 타율,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올리며 정상급 외야수로 평가 받았다.

박건우는 이날 입단식을 통해 자신의 배번인 37번이 그려진 유니폼을 전달받았다.

그는 "NC에 오게 돼서 정말 행복하고 설렌다"며 "팬 분들이나 단장님, 감독님과 선수들이 모두 기대하는 건 한 가지다. 우리 목표는 우승이니까 짧게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또한 항상 근성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전했다.

이후 팬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NC와의 계약 소식을 부모님께 가장 먼저 말씀드렸다는 박건우는 "가서 혼자 잘 살 수 있겠냐고 걱정을 좀 하셨다"라고 전했다.

전 두산 동료였던 양의지에게도 궁금한 점을 물어봤다고. 양의지는 지난 2018년 NC와 4년 총액 125억 원의 FA계약을 맺었다.

박건우는 "의지 형에게 당연히 먼저 연락을 드렸다. 팀 분위기는 어떤지, 제가 가서 어떻게 해야되는지를 물어봤다. 그랬더니 의지 형이 '너 하던 대로 하면 된다. 바꾸려고 하지 말고 네 스타일대로 해라'고 조언해 주셨다"고 밝혔다.

NC 선수 중에 이제 한 팀이라 좋은 선수로는 옆자리에 앉은 손아섭을 언급했다. 박건우는 "물론 다 좋은 분들이지만 아섭이 형과 같은 팀이 된 게 좋다고 생각했다. 사적으로 밥을 먹은 적은 없지만, 항상 밖에서 봤을 때 왜 야구를 잘 하는지 알 것 같은 플레이를 하시더라. 끝까지 근성을 보여주시는 게 멋있었다"고 전했다.

전 소속팀 두산의 홈 구장인 잠실야구장은 큰 크기로 장타가 잘 나오지 않는 구장 중 하나로 꼽힌다. 그에 비해 NC의 홈 구장인 NC파크는 그보다 작다. 이에 장타를 늘리는 방향으로 타격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주어졌다.

박건우는 "아섭이 형이 없었다면 장타를 늘려보려고 방법을 찾아봤을 것 같다. 하지만 아까 주장 진혁이 형이 말씀해 주신 것처럼 저희는 팀 컬러가 바뀌었다. 이제는 중장거리 혹은 소총 부대로 가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짜임새 있는 발야구를 하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올해 골든글러브를 수상한다면 팬 여러분들과 어떤 약속을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팬들이 원하신다면 당연히 뭐든 준비하겠다. 또한 골든글러브를 받을 수 있다면 못할 게 뭐가 있겠나. 꼭 열심히 해서 수상하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 이루고 싶은 목표로는 우승을 말했다. 그는 "개인적인 기록은 생각해 본 적 없다. 다만 처음으로 팀 우승만 생각하는 것 같다. 개인적인 것 보다는 팀이 우승했으면 좋겠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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