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셰프 정창욱이 지인 폭행 혐의로 대중의 도마 위에 올랐다. 한때 방송가에 모시기 열풍으로 주목받던 스타셰프 정창욱의 민낯이 드러난 셈이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호드벤쳐 Hodventure TV'에 '정창욱 [하와이11]'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자신을 정창욱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 함께 출연했던 '팽이 PD'로 소개한 유튜버는 "영상을 제작하기로 결정하고 업로드하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며 "1년간의 짧은 기간 동안 이 요리사와 함께 생활하면서 겪은 폭언과 욕설, 두 번의 칼을 사용한 협박과 이런 모습들을 편집하기 위해 수십 번씩 영상을 돌려보면서 어느 순간 망가진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진 그래도 정창욱에게 부끄러움이 있으니까, 후회하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조용히 있었다"며 "다만 하와이를 다녀온 9월에 고소를 진행하고, 1월 22일 다 될 때까지 반성은커녕 사과를 표한 적도 없다는 게 더 이상 견딜 수 없게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공개된 영상 속엔 지난해 유튜브 콘텐츠 촬영차 미국 하와이를 찾은 정창욱과 팽이 PD 모습이 담겨있다. 해당 영상에서 정창욱은 동행한 팽이 PD에게 몇 차례 욕설을 가하는 음성이 포착됐다.
당시 정창욱은 하와이에 동행한 지인의 멱살을 잡거나 식칼을 들이대는 등의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현재 정창욱은 특수 폭행·특수 협박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 중이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5월 서울 중구에서 음주 운전 단속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무면허 운전 의혹까지 불거지며 정창욱을 향한 비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앞서 정창욱은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KBS2 예능프로그램 '인간의 조건-도시 농부' 등에 출연하며 '국민 셰프'로 유명세를 얻었다. 당시 정창욱은 본업에 집중하고자 방송일을 중단했다. 이후 개인 유튜브 채널로 대중과 소통하던 정창욱은 이번 논란이 세간에 폭로되며 대중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현재까지 정창욱은 자신의 혐의 일부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연 법적공방까지 불거진 정창욱을 둘러싼 논란들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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