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과 브렌트포드의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원인은 경기장 상공에 등장한 드론 때문이었다.

울버햄튼과 브렌트포드는 23일(한국시각) 영국 브렌트포드의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2021-2022 EPL 23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그런데 양 팀이 0-0으로 맞선 전반 33분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경기장 상공에 허가받지 않은 드론이 나타난 것이다. 심판은 안전 문제를 우려해 경기를 중단시켰고, 경찰은 드론 추적에 나섰다. 그동안 선수들은 라커룸에 대기해야 했다.

경기는 드론이 사라진 뒤에 재개됐고, 심판은 지연된 시간을 고려해 전반 추가시간만 19분을 부여했다. 다만 이러한 사태의 원인이 된 드론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경기는 울버햄튼의 2-1 승리로 끝났다.

혼란한 전반전은 0-0으로 마친 울버햄튼은 후반 3분 주앙 무티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브렌트포드는 후반 26분 이반 토니의 동점골로 응수했지만, 울버햄튼은 후반 23분 후벵 네베스의 추가골로 응수하며 승점 3점을 가져갔다.

울버햄튼은 10승4무7패(승점 34)로 8위에 자리했다. 브렌트포드는 6승5무12패(승점 23)로 14위에 머물럿다.

울버햄튼의 황희찬은 부상으로 이날 경기 출전명단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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