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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정규리그 우승' KB스타즈, 팀 최다 연승 신기록·역대 최고 승률 노린다 [ST스페셜]
작성 : 2022년 01월 22일(토) 20:20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한 청주 KB스타즈가 팀 최다 연승 신기록과 WKBL 역대 최고 승률에 도전한다.

KB스타즈는 2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홈경기에서 75-69로 승리했다.

이로써 23승 1패를 기록한 KB스타즈는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가 소멸되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KB스타즈의 정규리그 우승은 2018-2019시즌 이후 3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2002겨울리그, 2006여름리그, 2018-2019시즌)다. KB스타즈는 24경기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최소 경기 정규리그 우승팀이라는 새 기록도 세웠다.

올 시즌 WKBL을 압도하고 있는 KB스타즈지만 지난 시즌에는 웃지 못했다. 정규리그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플레이오프에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꺾으며 챔피언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지만 삼성생명에게 발목이 잡히며 고개를 숙였다.

준우승의 아픔을 씻기 위해 KB스타즈는 비시즌 기간 바쁘게 움직였다. 자진 사퇴한 안덕수 전 감독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김완수 전 부천 하나원큐 코치를 데려왔다. 김완수 감독은 부임 후 팀에 '박지수 의존도'를 줄일 것과 '빠른 농구'를 펼칠 것을 주문했다.

WKBL 최고의 빅맨 박지수는 항상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기 때문에 시즌 막판이 되면 체력적인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지난 시즌에도 가장 중요한 포스트시즌에서 체력이 발목을 잡으며 팀의 우승을 이끌지 못했다. 이를 간파한 김완수 감독은 박지수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에게도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와 골밑 공격에 참여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빠른 농구를 하기 위해 심성영, 허예은 등 스피드가 강점인 선수들에게 볼 없는 상황에서의 능동적인 움직임을 강조했다.

3점슛에서만큼은 국내 최고로 꼽히는 FA 강이슬의 영입은 KB스타즈에게 날개를 달아 준 것과 같았다. 개막 후 줄곧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KB스타즈는 지난해 11월 26일 열린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전에서 패하며 개막 9연승이 중단됐지만 무너지지 않고 꾸준히 승리를 적립했다.

데뷔 후 줄곧 평균 30분 이상을 뛰었던 박지수는 올 시즌 들어 이날 경기 전까지 대폭 줄어든 29분을 소화했다. 체력적인 부담이 줄자 골밑에서의 위력도 극대화됐다. 72개로 3점슛 부문 1위를 달리며 외곽에서 맹위를 떨친 강이슬과의 2-2 플레이도 상대팀에게는 큰 부담이었다.

'젊은 피' 허예은은 한 층 완숙해진 경기 운영과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며 팀의 주축 선수로 발돋움했고 김민정, 최희진 등 기존 포워드 자원들도 맹활약했다. 최근에는 부상에 신음하던 베테랑 염윤아마저 돌아오며 KB스타즈는 정규리그 우승의 마지막 퍼즐조각을 모두 맞췄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KB스타즈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남은 기간 동안 팀 역대 최다 연승 신기록과 WKBL 역대 최고 승률 신기록을 노린다. KB스타즈는 이날 승리로 14연승을 달리며 이미 구단 최다 연승 기록(2018-2019시즌·13연승)을 경신, 새 역사를 쓰는 중이다.

뿐만 아니라 남은 6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다면 승률 0.967로 2016-2017시즌 우리은행이 이룩한 0.943(33승 2패)을 넘어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과연 올 시즌 남은 정규리그에서 KB스타즈가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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