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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더블-더블' KB스타즈, 삼성생명 꺾고 통산 네 번째 정규리그 우승 확정
작성 : 2022년 01월 22일(토) 19:45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청주 KB스타즈가 정규리그 정상에서 우렁차게 포효했다.

KB스타즈는 2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5라운드 홈경기에서 75-69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23승 1패를 기록한 KB스타즈는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가 소멸되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KB스타즈의 정규리그 우승은 통산 네 번째(2002겨울리그, 2006여름리그, 2018-2019시즌)다. 또한 KB스타즈는 24경기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역대 최소경기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신기록도 세웠다.

뿐만 아니라 KB스타즈는 이날 승리로 14연승을 질주, 종전 팀 역대 최다 연승 기록(2018-2019시즌-13연승)을 경신하는 등 겹경사를 누리게 됐다.

반면 KB스타즈 정규리그 우승의 마지막 제물이 된 삼성생명은 16패(8승)째를 떠안았다.

KB스타즈는 박지수(24득점 16리바운드)가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김소담(14득점), 강이슬(12득점)도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은 김단비(21득점), 이주연(16득점)이 분전했지만 에이스 배혜윤이 부진하며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1쿼터부터 KB스타즈는 강하게 삼성생명을 몰아붙였다. 박지수가 골밑을 단단히 장악한 가운데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했다. 삼성생명은 윤예빈과 이주연의 득점포로 맞섰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아쉬웠다. KB스타즈가 22-13으로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에도 KB스타즈의 공격력은 식을 줄 몰랐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왔고 이는 많은 공격 찬스로 연결됐다. 골밑에서 고전하던 삼성생명은 윤예빈과 김단비가 외곽에서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배혜윤이 침묵하며 반등하지 못했다. KB스타즈가 40-24로 격차를 벌린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3쿼터 들어서도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았다. KB스타즈는 박지수와 김소담의 적극적인 림 어택을 통해 점수 차를 유지했다. 심성영도 외곽슛을 성공시키며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은 강유림과 김단비의 연속 외곽포로 응수했지만 여전히 골밑에서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KB스타즈가 55-42로 여전히 우위를 보인 채 3쿼터가 종료됐다.

뒤지던 삼성생명은 4쿼터 들어 무서운 뒷심을 보여줬다. 부진했던 배혜윤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고 김단비와 이주연의 슛감도 여전히 좋았다. 기세가 오른 삼성생명은 쿼터 중반 강유림의 외곽슛이 림을 가르며 3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KB스타즈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3쿼터 후반 통증을 호소하며 잠시 빠졌던 박지수가 돌아와 골밑을 지킨 가운데 강이슬이 내, 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가동하며 우위를 유지했다. 이후 김민정과 박지수의 득점으로 끈질기게 버티던 KB스타즈는 결국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통산 네 번째 정규리그 우승과 마주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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