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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리버풀 원정서 2-1 역전승…단독 선두 질주
작성 : 2014년 11월 08일(토) 21:39

첼시 디에고 코스타/ ESPN 홈페이지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영국 프로축구 첼시가 리버풀을 꺾고 리그 선두를 지켰다.

첼시는 8일(한국시간) 오후 영국 머지사이드주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첼시는 9승2무(승점 29)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리버풀은 주중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1.5군을 기용하면서까지 첼시와의 경기를 준비했지만 역전패를 당하며 4승2무5패(승점 14)에 머물렀다.

양 팀은 초반부터 거침없이 상대의 골문을 겨냥하며 선제골을 노렸다. 첼시에서는 디에고 코스타가 최전방에 나서고 그 뒤를 오스카와 에당 아자르 등이 받쳤으며, 리버풀에서는 마리오 발로텔리를 중심으로 라힘 스털링과 엠레 칸이 기회를 노렸다.

선취골은 리버풀의 몫이었다. 리버풀은 전반 8분 엠레 칸의 중거리슛이 게리 케이힐의 몸을 맞고 굴절돼 들어가면서 행운의 선제골을 기록했다. 갑자기 방향이 바뀌어 쿠르투아 골키퍼가 어쩔 수 없는 골이었다.

그러나 첼시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케이힐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존 테리의 헤딩슛을 시몬 미뇰렛이 몸을 날려 막았지만, 튕겨 나온 볼을 케이힐이 가볍게 밀어 넣었다. 미뇰렛은 케이힐의 슛을 쳐냈지만, 이미 공은 골라인을 넘은 뒤였다.

동점이 되자 양 팀의 공방전은 더욱 치열해졌다. 리버풀은 전반 25분 쿠티뉴가 25m 드리블 돌파 이후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쿠르트아의 선방에 막혔다. 첼시 역시 코스타와 아자르가 계속해 슛을 날렸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결국 전반전은 1-1로 종료됐다.

후반전에서도 전반전과 같은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됐다. 첼시는 후반 5분 코스타가 오버헤드킥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벗어났고, 리버풀은 후반 7분 스털링의 슛이 쿠르트아의 손에 막혔다.

후반 21분, 첼시가 드디어 역전골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아즈필리쿠에타가 중앙으로 크로스를 연결했다. 미뇰렛 골키퍼가 간신히 공을 쳐냈으나, 후방에 있던 코스타가 흘러나온 공을 바로 슛으로 연결해 2-1로 앞서 갔다.

다급해진 리버풀은 공격일변도의 플레이를 펼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첼시는 라인을 뒤로 물린 뒤, 단단한 수비벽을 구성하며 좀처럼 리버풀에게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후반 42분 제라드가 시도한 중거리슛이 케이힐의 팔에 맞았으나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결국 끝까지 한 점차 리드를 지킨 첼시가 리버풀을 상대로 소중한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결승골을 터트린 코스타는 리그 10골로 세르히오 아게로(맨체스터 시티)와 동률을 이뤘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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