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아침마당' 김미숙이 남편 왕종근에게 서운함을 전했다.
21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생생토크 만약의 나라면' 코너에 아나운서 왕종근 아내 김미숙이 출연했다.
이날 김미숙은 '네 돈이 내 돈, 내 돈이 네 돈'이라는 주제로 부부간 돈 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미숙은 "저희 집 당연히 돈 관리는 제가 한다. 저희 남편 마음은 간장종지만 한데, 돈 씀씀이는 태평양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미숙은 "결혼 전에는 어머님이 돈관리를 하셨다. 남편은 어떻게 하면 돈을 불리는지, 저축을 하는지, 전혀 관심이 없고, 어떻게 하면 용돈을 많이 받을까 돈 쓸 궁리만 하더라"라며 "걱정이 돼 돈 관리를 내가 해도 되는지 물었다"고 밝혔다.
김미숙은 "남편이 기다렸다는 듯이 맡기더라. 한 20년 동안 지출 걱정 없이 잘 살았지만 들어올 돈보다 나갈 돈이 많아지면 걱정이 되지 않냐. 남편과 생활비에 대해 의논 좀 하자 하면 그냥 도망간다"고 했다.
이와 함께 김미숙은 "'노후를 위해 펀드를 들자'해서 안정적인 펀드를 들었는데 회사가 없어졌다. 돈만 날린 것도 머리가 아픈데 법원도 가게 됐다. 그래서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혼내지 않을 테니 알아서 해라'고 하더라"라고 서운함을 털어놨다.
이에 김미숙은 남편 왕종근에게 "이제 어려운 관리를 다 했으니 저희 남편 왕종근 씨가 돈 관리를 해보면 어떨까 한다"고 해 주변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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