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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복귀' 권창훈 "몸상태는 80%…좋은 결과 위해 최선 다할 것"
작성 : 2022년 01월 20일(목) 10:50

권창훈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권창훈(김천상무)이 짧은 머리와 함께 벤투호에 복귀했다.

권창훈은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한국에 첫 승을 안겨준 주인공이다. 지난해 9월 7일 레바논과의 최종예선 2차전에서 짜릿한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권창훈은 이후 부상으로 인해, 10월과 11월 진행된 최종예선에서 벤투호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후 권창훈은 김천상무에 합격해 병역의 의무를 시작했으며, 1월 터키 전지훈련을 통해 다시 벤투호에 승선하며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한 경쟁을 시작했다.

권창훈은 20일 대한축구협회와의 인터뷰에서 "부대에 1주일 있다가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면서 "완전한 몸상태가 아니었고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경기를 하면서 경기력이나 감각은 한참 부족하다고 느꼈고, 그런 부분을 훈련하며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컨디션에 대해서는 "80% 정도"라면서 "그래도 생각보다는 많이 다운되지 않은 몸상태인 것 같다. 남은 경기를 하면 좀 더 몸이 올라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벤투호는 지난 15일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5-1 대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고, 21일 몰도바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에는 레바논, 시리아와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를 펼친다.

한국은 최종예선 A조에서 4승2무(승점 14)를 기록하며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각 조 1, 2위에게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데, 빠르면 이번 최종예선에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때문에 벤투호는 아이슬란드전의 좋은 기운을 몰도바전, 그리고 월드컵 최종예선까지 이어간다는 각오다.

권창훈은 "기존 선수들이 워낙 좋은 상황을 만들어놨다. 모든 선수들이 월드컵 진출을 위해 똘똘 뭉쳐 경기하는 모습을 지켜봤다"면서 "나도 이번에 소집되면서 '어떻게 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만회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책임감을 느끼며 들어왔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벤투 감독님이) 특별히 주문을 해주시기보다는 팀 전체적으로의 전술을 더 우선시 한다"면서 "개인적으로 욕심을 부리기 보다는 감독님이 팀적으로 주문하신 것을 이행하려고 한다. 그런 부분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도 생기는 것 같다"고 전했다.

권창훈은 마지막으로 "(몰도바전은) 최종예선 7, 8차전에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는 경기라 상당히 중요할 것 같다.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다"면서 "즐겁지만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몰도바전을 잘 준비하고 있다. 좋은 결과가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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