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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46점' OK저축은행, 한국전력에 극적인 역전승
작성 : 2014년 11월 08일(토) 13:47

시몬/OK저축은행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가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맞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OK저축은행은 8일 오후 2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맞대결에서 1세트와 2세트를 내줬지만,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3-2(19-25, 21-25, 25-23, 25-21, 15-23) 역전승을 거뒀다.

OK저축은행은 1세트 한국전력의 끈끈한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해법을 찾지 못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서재덕과 쥬리치의 공격이 잇달아 꽂히며 편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결국 1세트는 한국전력이 25-19로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비슷한 양상의 경기가 전개됐다. OK저축은행은 방신봉과 쥬리치를 앞세운 한국전력의 블로킹벽에 막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중반 이후 주춤했던 시몬의 공격이 살아나며 19-19 동점을 만들었지만, 2세트 후반 잦은 공격 범실을 저지르며 다시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2세트로 25-21로 한국전력이 가져갔다.

0-3 완패가 눈앞에 보이는 상황. 그러나 OK저축은행의 저력은 위기에서 발휘됐다. OK저축은행은 시몬과 송명근의 공격이 살아나며 반격의 기회를 마련했다. 여기에 23-23 동점 상황에서 한국전력이 2단 연결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서로 공을 미루다 어이없는 범실을 범해 OK저축은행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결국 3세트는 OK저축은행이 25-23으로 가져갔다.

기세가 오른 OK저축은행은 4세트 들어 시몬이 완벽하게 부활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민규와 교체 투입된 곽명우는 시몬과 절묘한 호흡을 맞추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결국 4세트도 OK저축은행이 25-21로 따냈고 경기는 마지막 5세트로 이어졌다.

승패가 갈리게 될 5세트. 두 팀은 초반 6-6으로 맞서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이 박원빈의 블로킹과 시몬의 서브에이스를 앞세워 먼저 9-6까지 도망가는데 성공했다. 당황한 한국전력은 추격을 노렸지만, 쥬리치의 위력이 앞선 세트보다 감소된 데다, 상대 시몬의 폭격을 막지 못해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 결국 5세트도 15-12로 OK저축은행이 승리하며 대 역전극이 완성됐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이 무려 46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시몬은 서브에이스 4점과 블로킹 3점도 더해 시즌 3번째 트리플크라운까지 달성했다.

한국전력은 2세트까지는 완벽한 경기는 펼쳤지만, 3세트 승부처에서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 것이 결국 역전패로 이어지고 말았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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