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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 "재수사 요청" VS 예천양조 "형사고소 진행"…진실공방 ing [ST이슈]
작성 : 2022년 01월 19일(수) 15:10

영탁 예천양조 / 사진=뉴에라프로젝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가수 영탁 측과 막걸리 제조업체 예천양조의 입장이 팽팽히 엇갈리고 있다. 끝까지 진실을 밝혀내겠다는 양 측 중 어느 쪽이 웃게 될까.

19일 오전 예천양조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가수 영탁과 그의 어머니를 상대로 형사고소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전해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예천양조는 1월 영탁 본인과 모친 이 씨, 소속사 등을 상대로 서울 영등포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고소 이유는 사기, 업무방해,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이번 고소로 전통주 제조 발전을 위해 30여 년 넘게 외길을 걸어온 기업이 모자의 갑질로 어떻게 무너졌는지 명백하게 밝혀지길 바란다"며 "예천양조와 같은 피해자가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영탁 소속사 밀라그로 측 역시 공식입장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를 이용해 악의적 보도자료 배포와 허위사실 유포, 팬심 악용 등 예천양조 측의 행태에 끝까지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영탁 측은 "1월 11일 검찰로부터 예천양조의 공갈미수 등에 대한 재수사가 진행된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당초 경찰에서 불송치 결과를 냈지만 검찰에서 이 사건에 대해 다시 수사를 진행하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현재 상태는 예천양조 측에 죄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영탁 예천양조 / 사진=TV조선 제공


앞서 영탁은 예천양조 자사 제품 모델로 활동했다. 그러나 재계약 과정에서 이들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영탁 측은 지난해 8월 예천양조 측이 일련의 위법·부당 행위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영탁에 대한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이 있었다며 법적대응을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반면 예천양조 측은 영탁 측이 상표 관련 현금과 회사 지분 등을 비롯해 약 150억원을 요구하는 등 이른바 '갑질'을 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영탁을 향한 협박은 없었으며, 이 사태로 인해 불매 운동과 악덕 기업 오명에 시달렸다고 호소했다.

이후 영탁 측은 예천양조를 공갈 미수 및 명예 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최근 영탁 측의 고소장은 검찰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다. 이로 인해 사태가 일단락 되는 듯 보였으나 예천양조 측에서 영탁 모자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하며 반박에 나섰다. 동시에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던 영탁 측의 고소장 역시 검찰이 재수사 요청에 나섰다.

현재까지 양 측의 입장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동시에 이들 모두 진실을 밝히겠다고 날을 세우고 있다. 영탁과 예천양조 모두 법적공방으로 시시비비를 가리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과연 진실은 어느 쪽 편에 서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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