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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 주역 넷플릭스, 앞으로의 행보와 과제 [종합]
작성 : 2022년 01월 19일(수) 15:03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한류 열풍의 주역 넷플릭스에서 신작이 쏟아진다. 더욱 다양해지고 다채로워진 작품으로 활약을 이어간다. 그러나 영향이 커진 만큼 풀어가야 할 과제도 많다.

19일 오후 넷플릭스 2022년 한국 콘텐츠 라인업이 비대면 Q&A 세션을 통해 발표됐다. 자리에는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가 참석했다.

◆ 한국 콘텐츠 열풍

넷플릭스는 한류 열풍을 이끈 선두주자다. 강동한 VP는 지난해 이룬 성과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먼저 강동한 VP는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의 새로운 도전과 함께 발걸음 해왔다. 작년은 한국 창작 생태계 일원으로서 어느 때보다도 벅찬 한 해였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 한 해 동안 넷플릭스에서 한국 콘텐츠를 시청한 전 세계 회원들의 시청 시간이 2019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보내 준 창작자,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도 전했다. 강동한 VP는 "한국 콘텐츠를 향한 뜨거운 관심은 넷플릭스와 함께해 주신 한국의 창작자들, 그리고 넷플릭스를 사랑해주시는 회원분들 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넷플릭스는 새롭고 다양한 도전들로 가하다. 콘텐츠를 향한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한국 창작자 여러분들이 넷플릭스를 통해서만 들려드릴 수 있는 이야기가 무엇일지 계속 협업하고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동한 VP / 사진=넷플릭스 제공


◆ 한국 콘텐츠 라인업 발표

넷플릭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한국 콘텐츠 라인업도 공개됐다. 강동한 VP는 "작년에 선보인 콘텐츠가 15개인데 올해는 25개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공개되는 작품들은 다양한 장르, 소재를 갖췄다. 강동한 VP는 "가장 기대되는 작품은 항상 다음 작품이다. 당장 28일에는 좀비물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을 선보이게 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미 좀비는 나온 이야기라 새로움에 대한 의문을 가진다. 결과물을 본 제 입장으로서는 엄청 재밌다. 학교라는세팅 안에서 고립된 학생들이 벌이는 사투들과 극복하는 과정들을 한국적으로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2월에 론칭되는 '소년심판'도 있다. 소년 범죄에 대한 논의 등이 상황이 이뤄지고 있다. 언젠가 누군가는 해야 되는 일, 고민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웰메이드 수작이라 생각한다"고 예고했다.

드라마 부문에서 두각을 보였던 넷플릭스가 예능, 영화 제작에도 도전한다. 강 VP는 "저희가 드라마에 제작에 중점을 뒀는 올해는 예능 제작도 이어갈 예정이다. 넷플릭스가 최초 오리지널 영화 '모럴센스'가 나온다"며 "특이한 소재를 통해 기분 좋게 볼 수 있는 첫 영화 중 하나"라고 전했다.

◆ 넷플릭스에게 남은 과제

강동한 VP는 넷플릭스에게 주어진 과제에 대한 솔직한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최근 넷플릭스는 요금제 인상, 망 사용료 소송, 인종 차별 등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먼저 강동한 VP는 요금제 인상건에 대해 "저희 서비스에 관심을 가져주셨던 분들은 알고 있겠지만 이번이 첫 요금 인상"이라며 "힘들게 결정한 예민한 부분이다. 많은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그만큼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망 사용료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강 VP는 "소비자들이 넷플릭스에게 가장 기대하는 것은 좋은 콘텐츠와 서비스다. 또 원활한 통신을 기대하기도 할 것"이라며 "그런데 생각해 보면 서비스의 소비자는 같다. 여러 스트리밍 서비스는 상호 보완적이고 서로 없으면 안 된다. 저희 역시 이 부분에 대해 이해를 하고 있고 논의도 하고 있다. 고객들에게 최대 가치를 주기 위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인종 차별적인 콘텐츠에 대한 고민도 많다. 최근 오리지널 예능 '솔로지옥'에서는 하얀 피부에 대한 선호를 밝히며 인종 차별 논란에 휘말렸다. 이 밖에도 더빙, 자막 등에서 불거지는 논란도 적지 않았다.

이에 대해 강동한 VP는 "넷플릭스가 전 세계 스트리밍을 한지 오랜 시간이 지나진 않았다. 그래서 문화적인 부분에서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 많다"며 "이 부분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번역이나 더빙 같은 부분은 저희가 하는 경우도 있지만 파트너들과 협업을 하고 있다. (논란의) 케이스가 쌓일 ‹š마다 겸허한 자세로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논란들은 넷플릭스 콘텐츠의 강점으로 보완할 예정이다. 강동한 VP는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에 관심을 가지기 전부터 훌륭했다. 그것들이 제도적으로 서포트를 받으면서 극장 인프라, 경쟁적인 방송사가 구축됐다"고 말했다.

이어 "높은 스탠다드 환경에서 창작자들이 많이 고민하고 있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잘 전달하기 위한 고민을 끊임없이 한다"며 끝없는 연구와 노력 끝으로 만들어진 한국 콘텐츠에 관심을 당부했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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