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한국 여자바둑 랭킹 1위 최정 9단이 2021 호반 여자 최고기사결정전 결승에서 2승을 올리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최정 9단은 18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회 결승 제2국에서 오유진 9단에게 15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5판 3선승제로 치뤄지는 이번 결승에서 2승을 먼저 달성한 최정 9단은 남은 세 판에서 1승만 추가하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최정 9단은 대국 후 "초반에 조금 이르게 패를 시작해서 그 바꿔치기가 괜찮았던 것 같다"며 "그 이후 계속 좋다고 생각을 했고 나중에 하변에 제가 선수로 흑대마가 살았을 때 확실히 승부가 끝났다고 봤다"고 총평했다.
최정 9단은 지난해 여자국수전과 여자기성전 결승에서 오유진 9단에게 연달아 우승을 내줬다.
그는 "아무래도 전에 결승에서 두 번이나 졌기 때문에 이번에는 지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해 준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정 9단은 "결승을 시작하기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세 판에 끝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3국에서의 필승을 다짐했다.
한편 결승 3국은 21일 오후 1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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