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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 양희종 "1%의 분위기 반전이라도 필요했다"
작성 : 2014년 11월 07일(금) 21:33

안양 KGC인삼공사의 양희종이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승리 후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지고 있다./안양=김진수 기자

[안양=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주장 양희종(30)이 연패를 끊기 위해 아픈 몸을 이끌고 코트에 나섰다.

인삼공사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주전들의 골고른 활약을 앞세워 82-69로 승리했다.

이날 양희종은 22분47초를 소화하며 6득점 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양희종의 득점은 많지 않았지만 3쿼터 종료 직전 스틸에 이은 속공을 성공시키는 등 팀 분위기를 이끄는데 도움을 줬다.

경기 뒤 양희종은 "발목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해 후배들에게 누를 끼친게 아닌가 싶었는데 후배들이 잘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인삼공사의 주장을 맡고 있는 양희종은 그 동안의 힘들었던 마음고생에 대해 털어놓았다.

최근 인삼공사가 후반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역전패를 허용한 경기가 많아 양희종의 부담은 더욱 컸다. 양희종은 부상을 딛고 코트에 나섰다.

그는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진 경기가 많아서 주장으로서 강한 책임감을 느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최대한 빨리 복귀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는 다음 주 복귀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찾다가 1%라도 분위기 반전이 될 수 있을까해서 경기에 출전했다"고 덧붙였다.

양희종은 앞으로 팀이 치고나가기 위한 조건으로는 후반 집중력을 꼽았다.

그는 "경기 막판에 무너져서 그렇지 집중력만 발휘하면 앞으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능력있는 선수들과 모두들 열심히 하자는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이제 올라갈 일만 남은 것 같다"고 의지를 붙태웠다.

올 시즌 인삼공사는 1라운드 초반 선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아 고전했다. 양희종과 박찬희는 대표팀 차출로 기존 선수들과 연습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여기에 이적해 온 강병현과 장민국과의 연계 플레이도 생각해야 했다.

양희종은 "외국인 선수와 이적선수들과 처음 경기에 나서다 보니 맞는게 없었다. 처음부터 호흡이 잘 맞는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지금은 (박)찬희도 포인트가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고 오세근도 돌아와서 골밑에서 안정감도 있고 선수들도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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