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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좀 쉬자' 진진&라키, "놀 줄 아는" 유쾌한 아스트로 유닛 [종합]
작성 : 2022년 01월 17일(월) 15:43

진진 라키 / 사진=판타지오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아스트로의 두 번째 유닛, 진진&라키가 유쾌한 데뷔를 알렸다.

17일 진진&라키는 첫 번째 미니앨범 '리스토어(Restore)' 발매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진진&라키는 2022년 아스트로의 첫 주자로 유닛 데뷔를 하게 됐다. 진진은 "두 번째 데뷔를 하게 됐다. 앨범 전체 프로듀싱까지 참여해서 준비했다"고, 라키는 "너무 설레고 기대가 많이 된다. 앨범 전체 프로듀싱을 하고 정성을 다해서 만든 앨범이니 기대 많이 해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진진은 "기존 아스트로와는 다른 유쾌함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함께 하다 보니까 곡들의 아이덴티티가 살아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뿌듯하다. 평소에도 작사 작곡을 해온 부분이 있는데 둘이서 유닛을 하게 된 후로 더 많은 곡들을 딥하게 참여하다 보니까 앨범 자체에 애착이 생긴다"면서 가장 애착이 가는 곡에 대해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저는 제가 작사 작곡한 '레이지(Lazy)'라는 곡을 꼽고 싶다. 인간 박진우와 가수 진진의 일상을 담아보려고 노력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가사가 뭐가 있을까 하다가 제가 실제 게으를 때도 있어서 게으름을 잡았다. 전체적으로 빨리 나왔다. 하루만에 작사를 끝내서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라키 역시 "저도 팔이 많이 굽는다. 제가 작사작곡한 'CPR'이라는 곡이 애착이 많이 간다. 한때 열렬히 사랑했던, 운명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을 보면서 더이상 심장이 반응하지 않아 느껴지는 혼란스러움 때문에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을 담은 곡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제 목소리로 채우는 게 처음이다. 그래서 더 설레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지 애착이 많이 간다"면서 "심폐소생술 하는 영상을 무심코 보고 있었는데 그때 키워드를 찾고 있었다. 사랑이 식은 걸 어떻게 표현할까 하다가 CPR이라는 제목이 너무 이쁘게 다가와서 심폐소생술을 빗대어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노래 제목으로는 찾아봤는데 없더라"라고 했고, 진진은 "저는 처음에 들었을 때 만족했던 게 'CPR'은 '너로서 내가 뛰어' 그 느낌일 줄 알았는데 반대로 쓰더라. 그 부분이 너무 좋았다"고 했다. 라키는 "다시 내 심장을 뛰게 해라. 난 이제 뛰지 않는다. 그런 느낌이다"라고 덧붙였다.

진진 / 사진=판타지오 제공


그룹 내 래퍼라인이었던 두 사람은 원래도 잘 맞았지만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더 잘 맞는다고 깨달았다고. 진진은 "'이 정도로 잘 맞아?'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 조율과정도 너무 순조로웠고 둘다 긍정적으로 해보는 편이다. 경험을 해봐야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두 친구가 모인 거라 '일단 해보자' 이런 긍정적인 의견을 많이 냈다"고 했다.

라키 또한 "전생이 어땠을지 궁금하다"면서 "저도 진진 형과 마음이 똑같다. 너무 배려킹이다 보니까 배려와 배려가 모여서 어떠한 시도도 무섭지 않았다. 계속 시도해보고 도전해보고 '한 번 해보자' 하면서 했는데 진행이 너무 순조롭게 잘 돼서 감사했다. 팬들에게 들려줄 마음으로 열심히 했다"고 덧댔다.

서로의 강점도 찾아냈다. 진진은 "함께 한 건 오래됐지만 앨범 전체를 만들어본 건 처음이다 보니까 발견한 점도 있었다. 라키가 원래부터 열정이 넘치는 건 잘 알고 있었지만 생각 이상으로 열정맨이더라. 저는 유닛을 만들면서 보고 배운 점이 그거다. '형 이거 어때? 저거 어때?' 물어봐주는 게 긍정적으로 다가왔고 저도 약간 반성하게 됐다. 저는 '레이지'라는 곡을 작사, 작곡했기 때문에 반성을 했다"고 했고, 라키는 "진진이 형은 정말 긍정보이다. 제가 본 사람 중에 가장 긍정적이다. 어떤 얘기를 해도 스펀지처럼 다 받아줘서 동생으로서 편했다"고 말했다.

'리스토어'는 진진&라키의 유쾌한 긍정 에너지를 바탕으로 전 국민의 일상 회복을 기원하는 앨범이다. 두 사람은 이번 앨범을 통해 코로나 시대 이전 일상으로의 안전한 복귀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냈다. 타이틀곡은 '숨 좀 쉬자 (Just Breath)'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활기와 여유를 가지고 이전처럼 자유를 얻고자 하는 바람을 표현했다.

라키는 "노래 듣자마자 뻥 뚫리고 숨 좀 쉴 수 있는 느낌이 들게끔 영혼을 담아서 작업했다"고 전했다.

진진은 "저희가 아스트로 '스위치 온' 활동할 때 음악방송에서 둘이서 회의를 했다. '어떻게 만들까' 그때부터 고민을 했다. '형 요즘 어때?' 라키가 질문해줬는데 그때 제가 한숨을 쉬면서 시작을 했다. 그 숨이 키워드가 됐다. 바깥을 봤을 때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있다 보니까 바쁜 현실에서 숨 좀 쉬고 싶다. 그렇게 작업이 됐다"고 밝혔다.

뮤직비디오도 언급했다. 두 사람은 '부캐'를 정했다고. 라키는 "(진진)형은 수험생이고 저는 프로 알바생으로 현실 속에 누구나 있을 수 있는 '부캐'를 정했다. 근데 저희 둘이 자가격리를 받게 된 거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고통스러워 하면서 잠에 든다. 그러다 저희가 꿈속에서 만나서 외출하고 춤추고 포장마차도 간다. 지금은 잘 못하는 것들을 한다. 현실적인 게 중간에 체온 측정하는 것도 있다. 그런 것들도 재밌게 집어넣어놨다. 결국에는 다양한 직종의 분들과 술을 한 잔 하면서 춤춘다. 솔직히 너무 그러고 싶지 않나. 즐기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설정이 돼 있다"고 털어놨다.

라키 / 사진=판타지오 제공


두 사람은 많은 이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라키는 "아스트로를 기반으로 한 그룹이기 때문에 저희가 제일 잘하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메인 콘셉트로 펑키를 선택해고 새롭게 느끼실 수 있게끔 뻔하지 않게 해봤다"고 했다.

진진은 "긍정 에너지가 앨범에 담겨 있는 게 앨범의 가장 포인트다. 전체적으로 '여러분들 할 수 있어요. 최고예요' 이런 긍정 메시지가 많이 담겨 있다. 그런 것들을 보시고 들으시면서 느껴주셨으면 좋겠다. '둘이서 한 번 이뤄보자. 작정해보자. 일 내보자' 하면서 만든 곡이기 때문에 한 곡 한 곡 들으시면서 포인트 삼아서 들으시면 좋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어 라키는 "대중분들이 없던 힘도 살아나는 무대와 노래였으면 좋겠다. 편하게 들으셨으면 좋겠다. 어딜 가든 우리 모두가 느끼는 것처럼 숨 좀 쉬었으면 좋겠고 공감하면서 저희와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활동 목표도 전했다. 진진은 "무대 콘셉트를 짤 때 '놀 줄 아는 아이돌' 이런 수식어가 붙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무대에서도 거리낌 없이 다같이 즐길 수 있게 만들어봤으니까 '놀 줄 아네?' 그런 느낌을 받으시면 너무 힘나서 활동할 것 같다"고 밝혔다.

라키는 "회복이다. 진짜 회복이 되셨으면 좋겠다. 이번 앨범명도 회복으로 정했을 만큼 힘들고 지친 마음을 회복하셨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다양한 무대 보여드릴 예정이니까 기대 많이 해주시고 정말 숨통 탁 트이게 만들어드리겠다"며 "우리 둘만의 시작이 아니라 모든 분들이 새로운 새해의 시작을 성공적으로 하시길 바라는 마음이다. 저희의 에너지를 느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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