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승을 달성했다.
마쓰야마는 17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 인 하와이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낚으며 7언더파 63타를 쳤다.
1-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257타를 기록한 마쓰야마는 러셀 헨리(미국)와 동타를 기록,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어 연장 첫 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마쓰야마는 지난해 4월 아시아 선수 최초로 마스터즈에서 그린 재킷을 입은 주인공이다. 6개월 뒤에는 안방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고, 다시 3개월 여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PGA 투어 통산 8승째를 수확한 마쓰야마는 최경주와 함께 아시아 선수 PGA 투어 최다우승 공동 1위에 올랐다.
마쓰야마는 선두 헨리에 2타 뒤진 상황에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그러나 마쓰야마는 2번 홀과 4번 홀 징검다리 버디로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고, 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마쓰야마의 상승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10번 홀과 11번 홀 연속 버디, 15번 홀 버디로 타수를 줄였고,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이어진 연장전에서는 약 2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헨리는 최종 라운드에서도 5타를 줄이며, 23언더파 257타를 기록했지만 마쓰야마의 기세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케빈 키스너(미국)와 시무스 파워(아일랜드)가 19언더파 261타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이경훈은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로 공동 48위에 자리했다. 김시우는 7언더파 273타로 공동 5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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