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현역 은퇴를 선언한 전 KT 위즈 투수 이대은이 소감을 전했다.
이대은은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갑작스러운 소식에 저를 생각해 주시는 팬분들께서 많이 놀라셨을 것이라 생각한다.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이러한 선택을 하게 됐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야구에 대한 미련은 없다. 다만 야구장에서 선·후배님들 그리고 팬분들과 소통할 수 없다는 게 아쉽게 다가온다. 우승이라는 좋은 추억 만들어준 KT 위즈 식구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제 평생에 기억될 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지금까지 야구선수 이대은을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대은은 지난 13일 구단을 통해 공식 은퇴를 밝혔다. 아직 30대 초반의 나이에 큰 부상이 없었던 터라 갑작스러운 은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2007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이대은은 빅 리그 입성을 이루지 못한 채 2015년 일본 프로야구(NPB)로 발길을 돌렸다.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2년간 뛰었던 이대은은 한국으로 돌아와 경찰청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이후 2019년 한국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T의 지명을 받았다. 3시즌간 94경기(12경기 선발)에 나서 145.1이닝동안 7승 8패 19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했다. 지명 당시 기대에는 못 미치는 성적이었다.
결국 3년간의 한국 생활을 뒤로 이대은은 짧은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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