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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 올스타전, TEAM 허웅의 승리로 마무리
작성 : 2022년 01월 16일(일) 17:15

허웅(오른쪽) / 사진=권광일 기자

[대구=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2년 만에 열린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TEAM 허웅의 승리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TEAM 허웅은 16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 TEAM 허훈과의 경기에서 120-117로 승리했다.

3300명의 관중이 들어선 가운데 올스타 선수들은 경기 전부터 다채로운 이벤트들로 팬들을 기쁘게 했다. 라인업 소개에서는 선수들이 캐릭터 분장을 하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등장해 흥을 돋궜다.

KBL의 레전드이자 올스타 팬 투표 1, 2위의 주인공 허웅·허훈 형제의 아버지인 허재 전 KCC 감독은 이날 특별 심판으로 나섰다. 허재 전 감독은 허웅·허훈에게만 파울을 불다 1쿼터 중반 이후 체력 저하를 호소하며 교체돼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본 경기는 지난 12일 밤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고(故) 표명일 전 양정고 코치의 추모 행사 이후 시작됐다.

1쿼터부터 화려한 플레이들이 넘쳐났다. TEAM 허훈은 최준용이 연달아 외곽포를 터뜨렸고 문성곤도 리버스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TEAM 허웅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김종규가 깔끔한 3점슛을 터뜨린 데 이어 투 핸드 덩크마저 성공시키며 팬들의 응원을 이끌어냈다.

팽팽한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TEAM 허웅은 라건아가 원 핸드 덩크를 꽂아 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허웅과 김낙현, 이우석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TEAM 허훈은 하윤기와 임동섭이 분전했지만 야투율이 아쉬웠다. 이관희와 이원석마저 득점 행진에 가담한 TEAM 허웅이 29-19로 앞선 채 1쿼터가 마무리됐다.

1쿼터 종료 후 3점슛 콘테스트 결선이 펼쳐졌다. 뜨거운 슛 감을 자랑한 이관희가 최준용, 허웅을 차례대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2쿼터 초반 재미있는 이벤트가 펼쳐졌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동요가 나오자 선수들이 순간 멈췄고 이를 틈타 TEAM 허웅의 주장 허웅이 득점을 올렸다. TEAM 허웅은 이어 김선형의 골밑 득점과 이대성의 외곽포로 격차를 벌렸다.

TEAM 허훈도 응수했다. 허훈이 맹활약했고 최준용의 외곽슛도 림을 가르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화려하고 재밌는 플레이가 나오며 팬들을 미소짓게 한 가운데 이관희가 쿼터 막판 연속 득점을 올린 TEAM 허웅이 61-60으로 리드를 지킨 채 전반이 종료됐다.

2쿼터가 끝난 뒤 올스타전의 백미 덩크슛 콘테스트가 진행됐다. 국내 선수와 외국 선수 부문으로 나눠져 진행됐으며 헐크 분장을 하고 나온 하윤기와 탄력적인 덩크를 선보인 오마리 스펠맨이 각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3쿼터 들어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승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TEAM 허운은 양홍석과 최준용, 허훈이 맹활약했고 TEAM 허웅은 이대성과 허웅, 김낙현이 맞서며 경기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쿼터 막판까지 팽팽한 승부가 펼쳐진 가운데 김낙현, 이관희의 외곽포를 앞세운 TEAM 허웅이 94-89로 여전히 우위를 보인 채 3쿼터가 끝났다.

3쿼터가 끝난 뒤에는 '허훈 크루'와 '허웅 크루'가 댄스 대결을 펼쳤다. 이후 올스타전에 참여한 모든 선수들이 코트로 나와 흥겨운 춤을 선보였고 관중들에게 선물을 주며 올스타전을 찾은 팬들에게 화답했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TEAM 허웅은 이우석이 연이어 득점을 올려놓으며 격차를 벌렸다. 라건아도 덩크를 성공시켰고 이대성의 손끝은 여전히 뜨거웠다. TEAM 허훈은 하윤기와 최준용이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아쉬웠다. 끈질기게 리드를 놓치지 않던 TEAM 허웅은 종료 직전 라건아의 득점포를 앞세워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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