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벤투호가 최종예선을 앞두고 올해 첫 A매치를 치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각) 오후 8시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아이슬란드와 친선전을 갖는다.
올해 첫 A매치다. 벤투호는 아이슬란드전 이후 21일 몰도바와 친선경기를 치른뒤 24일까지 터키에서 전지훈련을 이어간다. 이후 25일 레바논으로 이동해 27일 레바논, 2월 1일 시리아를 상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원정 2연전을 치른다.
관건은 해외파들을 대체할 국내파 K리거들의 실력 점검이다. 벤투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 명단에 김대원(강원FC), 최지묵(성남FC), 고승범(김천상무) 등 새 얼굴들을 대거 발탁했다. 27명의 선수 중 김승규(가시와레이솔)와 권경원(감바오사카)를 제외한 25명이 K리거다.
해외파들은 FIFA 매치 윈도우가 시작되는 24일부터 합류할 수 있는 가운데 전망이 좋지 못하다.
핵심 전력 손흥민(토트넘)이 다리 근육 통증으로 이탈했고, 황희찬(울버햄튼)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가 불투명하다. 다행히 황희찬은 최근 소속팀 훈련에 합류했으나, 확답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벤투 감독은 "(두 선수를)기다리면서 어떻게 회복하는지 보고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며 "이들이 합류하지 못한다면 다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두 선수는 상대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는, 우리 팀에 중요한 선수"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친선전은 해외파 부재시 대책을 마련할 좋은 기회다. 기존 대표팀 멤버인 권창훈(김천상무), 송민규(전북현대), 이동준(울산현대)이 치열한 경쟁을 치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뉴페이스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아이슬란드와는 첫 만남이다. 한국은 FIFA 랭킹 33위, 아이슬란드는 62위다. 아이슬란드는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J조에서 6개 팀 중 5위에 그쳐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최근 우간다(FIFA 랭킹 82위)와의 친선전에서는 1-1로 비긴 바 있다.
올해 첫 A매치에서 벤투호가 어떤 수확을 거둘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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