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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폐쇄 42일 만에 만난 MLB 노사, 또 합의 불발
작성 : 2022년 01월 14일(금) 11:06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과 선수 노조가 지난달 2일 직장폐쇄 조치 후 42일 만에 협상을 재개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미국매체 ESPN은 14일(한국시각) "MLB 구단과 선수노조가 42일 만에 노사단체협약(CBA) 협상을 위해 마주앉았지만 진전이 거의 없는 채 1시간 만에 끝났다"고 보도했다.

MLB 구단들은 CBA 개정 만료 시한인 지난달 2일까지 선수노조와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직장폐쇄 조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FA계약, 트레이드 등 MLB와 관련된 모든 행정이 중단됐고 메이저리그와 무관한 마이너리그 계약만 이뤄졌다.

이후 양 측은 만남을 가지지 않다가 이날 42일 만에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MLB 구단들은 저연차 선수들을 위한 최저연봉 인상을 제안했고 각종 공식 시상에서 5위 안에 든 신인 선수에게 서비스타임 1년을 보장하는 팀에게 신인 드래프트 보너스 픽을 부여하는 방법도 제시안에 담았다.

또한 의도적으로 성적을 떨어뜨린 뒤 다음 드래프트에서 상위 순번을 얻어 전력을 강화시키는 탱킹을 막기 위해 신인 드래프트 순번을 추첨으로 정하자는 방안과 포스트시즌 출전팀을 기존 10개 팀에서 14개 팀으로 늘리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선수노조는 사치세와 수익 공유 등에 대해 제안하지 않은 것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42일 만에 재개한 협상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며 MLB는 2022시즌 정상 개막에 빨간 불이 켜졌다.

MLB 스프링캠프는 2월 17일 열릴 예정인데 MLB 노사가 CBA에 합의를 이뤄야 시작할 수 있다. 스프링캠프가 정상적으로 이뤄져야 예정대로 4월 1일에 개막할 수 있다.

MLB는 1990년 직장폐쇄를 경험한 적 있다. 당시 스프링캠프가 축소되고 개막 일정이 연기됐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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