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선수 히메네즈가 출국 전 감사 인사를 전했다.
히메네즈는 12일 프랑스로 출국하며 구단 SNS를 통해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그는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현대캐피탈 팬들의 응원의 메시지를 마음 속에 간직하겠다. 늘 소통 하면서 지내자"라고 영상을 통해 인사를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올시즌 외국인 선수의 잦은 부상을 겪었다.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뷰세비치가 부상으로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고, 이에 새 외인 히메네즈를 영입했다.
그러나 히메네즈 또한 정규리그 개막 직전에 허벅지 부상을 당해 초반부터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11월부터 다시 경기를 뛰었지만 부상이 다시 재발했다.
이에 구단은 히메네즈가 시즌을 소화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다시 교체 카드를 꺼냈다. 지난 11일 OK금융그룹전이 히메네즈의 고별 경기였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세트스코어 0-2에서 3-2를 만들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현대캐피탈 허수봉은 "오늘이 히메네즈의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에 이기고 싶은 의지가 강했다"고 전했다.
선수단은 히메네즈의 생일을 챙기는 등 함께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히메네즈가 나간 자리에는 새 외인 펠리페가 들어온다. 펠리페는 2017-2018시즌부터 V-리그에 뛰며 4시즌간 한국 무대를 경험했던 선수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에 따르면, 14일 격리가 해제돼 몸상태에 따라 당일 삼성화재전부터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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