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의 불펜포수 진 라미레즈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탬파베이는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불펜 포수 라미레즈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사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라미레즈는 2016년 드래프트에서 탬파베이에 지명돼 그 해부터 2018년까지 탬파베이의 마이너리그 선수로 활동했다. 이후 방출된 그는 2019년 탬파베이에서 메이저리그 스태프 제안을 받고 수락한 뒤 3시즌 동안 활약하며 탬파베이가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힘을 보탰다.
라미레즈는 생전 "훗날 코디네이터와 벤치 코치, 감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는데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눈을 감게 됐다.
탬파베이 에릭 네안데르 사장은 "우리는 진의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그는 배려심 많은 동료이자 친구였다. 자신이 하는 모든 일에 너무나 많은 기쁨을 가지고 있었고 친절한 마음은 모두에게 진정한 선물이었다. 그와 함께한 시간들에 감사한다"고 슬픔을 감추지 않았다.
탬파베이 케빈 캐쉬 감독도 "진은 믿을 수 있는 동료이자 친구였다. 그는 우리 클럽하우스와 불펜에 매일 많은 열정과 에너지를 가져다주었다"며 "그는 가장 큰 마음과 전염성이 강한 미소를 가졌다. 그가 많이 그리울 것"이라고 애도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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