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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윈도', 채널A 드라마 최고 성적…이유 있는 상승세 [ST이슈]
작성 : 2022년 01월 12일(수) 10:54

쇼윈도: 여왕의 집 / 사진=채널A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쇼윈도'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던 '쇼윈도'가 역대 채널A 드라마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29일 첫 방송된 채널A 월화드라마 '쇼윈도: 여왕의 집'(극본 한보경·연출 강솔, 이하 '쇼윈도')은 남편의 여자인 줄 모르고 불륜을 응원한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미스터리 치정 멜로드라마다.

시작부터 나쁘지 않았다. 첫방 당시 시청률은 2%(닐슨코리아, 이하 유료가구기준)로 출방했다. 이는 채널A 드라마 첫 방송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후 3회에서 3%대, 5회에서 5%대에 접어들었다.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다 4일 방송된 12회에서는 8.1%까지 치솟았다.

흥행 정점도 찍었다. 11일 방송된 14회에서는 8.4%를 기록,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이는 채널A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거짓말의 거짓말' 8.2%를 넘어선 기록이다.

송윤아 전소민 이성재 / 사진=채널A 쇼윈도: 여왕의 집


이러한 상승세는 '쇼윈도'만의 전략이 통했기 때문이다. 불륜극이지만 뻔하지 않은 전개와 인물들 간의 관계를 다루며 차별화를 두고 있다.

불륜극이지만 '쇼윈도'는 색다르다. 남편 신명섭(이성재)의 불륜에 분노하는 한선주(송윤아)의 이야기에 그치지 않는다. 이성재의 내연녀 윤미라(전소민)의 살인미수 사건 등이 벌어지며 긴장감을 자아낸다. 불륜극에 추리 장르를 더해 신선함을 주고 있다.

전개도 빠른 속도로 이어지고 있다. 4회 만에 한선주는 남편의 불륜을 알게 된다. 5~6회에서는 임신한 아이를 잃고 한선주의 동생 한정원(황찬성) 애인으로 돌아온 윤미라의 모습이 담겼다. 마치 달리는 기차와 같다. 예측 불가한 전개들이 빠르게 펼쳐지며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인물들 간의 관계도 관전 포인트다. 불륜 관계의 중심인물은 한선주, 신명섭, 윤미라다. 이들은 로맨스뿐 아니라 신경전, 분노 등 다양한 관계로 얽혀 있다. 여기에 한정원이 등장하며 관계는 복잡하고 다양해졌다.

배우들의 호연도 눈길을 끈다. 그중 전소민은 배우로서 모습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예능 고정 게스트로 활약하며 유쾌한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전소민은 반전 매력을 뽐낸다. 치명적인 내연녀 연기 변신했다.

'쇼윈도'의 흥행은 예견된 결과다. 불륜이라는 소재에 뻔하지 않는 전개를 더했고 복잡다단한 인물 관계도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둔 '쇼윈도'가 채널A 드라마의 새 역사를 다시 한번 써내려갈지 이목이 모아진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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