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이 패배 후 소감을 밝혔다.

OK금융그룹은 1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17 25-20 20-25 23-25 11-15)으로 역전패했다.

2세트까지 따낸 뒤 3세트를 내리 내준 뼈아픈 패배다. 이로써 OK금융그룹은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최하위에서 탈출한 6위(승점 26)에 올랐지만 4연패에 빠졌다.

경기 후 석진욱 감독은 "세터 권준형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레오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주로 교체 투입으로 경기에 나섰던 세터 권준형은 이날 좋은 모습을 선보이며 2세트까지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레오와 다소 호흡이 어긋나는 부분이 있었다.

이에 대해 석 감독은 "레오는 그간 곽명우 세터와 합을 맞췄다. 권준형은 레오와 두 번정도 훈련했기 때문에 호흡에 문제가 있었던 점이 아쉬웠다"고 소회했다.

이날 레오는 발목 부상으로 약 3주간 이탈한 뒤 복귀전을 치렀다. 레오의 몸 상태에 대해 석 감독은 "괜찮다고는 하는데 다치고 나서 첫 경기지 않나. 끝나고 나서 붓기가 있거나 통증이 생기는지 봐야 한다. 오늘도 적절하게 투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의 세터 운영에 고민이 클 수 있다. 석 감독은 "권준형이 좋은 활약을 보인 것은 긍정적이다. 어차피 훈련을 통해 호흡을 맞추기 때문에 훈련으로 잡아야 한다고 본다"고 전망을 내다봤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