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에 첫 정식 여성 감독이 나올 전망이다.
미국매체 디애슬레틱은 10일(한국시각)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 A팀인 탬파 타폰즈의 신임 감독으로 레이첼 발코벡 타격 코치를 선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프로야구에서 여자 감독이 선임된 것은 발코벡 코치가 사상 처음이다.
소프트볼 선수 출신인 발코벡 코치는 2012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시간제 컨디셔닝 코치로 빅리그와 인연을 맺은 뒤 2016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에서 컨디셔닝 코치로 일했다.
2018년 잠시 구단을 떠난 발코벡 코치는 네덜란드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네덜란드 야구 및 소프트볼 팀에서 일하며 야구계와 인연을 이어갔다. 2020시즌에는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정규직 타격 코치로 선임돼 화제를 모았다.
최근 미국 야구계에선 여성들의 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2015년, 2020년에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각각 여성인 저스틴 시갤과 앨리사 내킨을 코치로 임명했다. 2020년 11월에는 마이애미 말린스가 북미 남성 프로스포츠 구단 최초로 여성인 킴 응 단장을 선임하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