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유스팀 현대고등학교 출신 센터백 김현우를 임대 영입했다.
울산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현우의 합류 소식을 알렸다.
2017년 울산의 유스팀인 현대고등학고 국내 대회 5관왕의 주역이자 당시 선수단의 주장을 역임했던 김현우는 2018년 우선 지명을 받고 울산에 입단했다.
김현우는 2017년 현대고 시절 당시 주장 완장을 차고 오세훈, 김민준, 서주환과 함께 국내 5개 대회(제49회 부산MBC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2017 K리그 주니어 리그 전·후반기, 제98회 전국체전, 2017 대교눈높이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 팀의 우승을 이끈 바 있다.
특히, 김현우는 같은 해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개최된 믈라덴 라믈랴크 인터내셔널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참가,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GNK 디나모 자그레브와 같은 명문팀을 제압하고 주장으로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현우는 해당 대회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크로아티아 1부 리그의 명문팀 GNK 디나모 자그레브에게 임대 제안을 받았고 울산은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듬해 김현우는 디나모의 U-19, 2군팀을 오가며 경험을 쌓았고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는 인상 깊은 활약을 보여주며 결국 디나모로 완전 이적을 하게 됐다. 이후 김현우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약 5시즌 동안 디나모, NK 이스트라, 슬라벤 벨루포에서 리그 총 52경기에 출전, 풍부한 국제 무대 경험과 영리한 커버 플레이, 빌드업 능력을 겸비한 센터백 자원으로 성장했다.
일찍이 U-17, U-20, U-23 연령별 대표에 선발되며 떡잎부터 남달랐던 김현우의 이번 울산 합류는 울산의 현대고 라인에 든든함을 더하게 됐다. 나아가, 이번 김현우의 합류는 전 포지션에 (GK : 서주환, DF: 설영우, 김현우, 임종은 MF : 오인표, 이동경, 김민준 FW : 오세훈) 현대고 출신 선수들이 분포하게 되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다시 울산에 돌아오게 된 김현우는 "좋은 기록들을 남겼던 친정에 돌아와 유니폼을 입게 된 것은 나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이제는 프로팀에서, 현대고 선후배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활약해 울산이 멋진 역사를 써 내려가는 데 일조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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