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프로축구 광주FC가 공격수 하승운과 골키퍼 이준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광주는 10일 "포항 스틸러스에서 공격수 하승운(23)과 골키퍼 이준(24)을 영입했다. 이번 영입은 윤평국(29)을 포항에 내주는 트레이드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177cm, 74kg의 날렵한 체격을 지닌 하승운은 빠른 발을 이용한 과감한 돌파와 날카로운 패스가 장점인 공격수다. 다재다능함으로 공격형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다.
하승운은 이러한 잠재력을 인정 받아 지난 2017 아디다스컵 U-20 축구대회,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등 연령별 대표팀에서 9경기를 소화했다. 프로 데뷔시즌인 2019년엔 포항 유니폼을 입고 15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올렸으며 이후 전남 드래곤즈와 안양FC로 임대를 떠나 활약했다.
하승운은 "고향인 광주에 돌아오게 돼 기쁘다. 타팀에 있으면서도 중계로 광주 경기를 찾아보고 광주에서 뛰는 걸 소원해왔다"며 "광주가 승격을 도전하고 있는 만큼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88cm, 79kg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하는 이준은 동물적인 반사 신경과 1-1방어, 공중볼 캐칭이 장점으로 꼽힌다. 뛰어난 유연성과 민첩성을 겸비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수비조율로 실점을 막는데 탁월하다는 평가다.
지난 시즌엔 초반 부침을 격기도 했지만 이후 안정감을 찾고 연달아 슈퍼 세이브를 선보이며 포항의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공헌했다.
이준은 "상대팀으로 맞이했던 광주는 정말 조직적으로 탄탄했고 까다로웠다. 그만큼 팀이 하나로 뭉쳐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광주에서의 생활이 나에게 큰 도전의 의미로 다가온다. 멋진 활약으로 이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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